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이 오는 15일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일반인 관람 및 체험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숭모제전은 다방면에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탄신일(5월15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승모제향(崇慕祭享)은 ▲초헌관(初獻官,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이 향을 피우는 ‘분향(焚香)’과 술을 오리는 ‘헌작(獻爵)’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문체부 장관의 헌화와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특수 상황 속 종친, 유관기관 대표, 한글 관련 단체 등 최소 인원만 참여, 문체부 장관 주재로 간소하게 거행된다.
또한 체험형 부대행사는 생략하되, 문화재청과 여주세종문화재단 협업을 통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온라인 생중계에는 ‘최태성’ 역사 강사가 숭모제향 의식을 설명하며 실시간 진행해 참석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 탄신을 기념해 세종대왕의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인 해시계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를 소개하는 ‘조선시대의 해시계와 앙부일구’ 기획전시가 6월 28일까지 열린다.
한편,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영릉(寧陵, 효종과 인선왕후)’은 유적 종합정비사업으로 2017년 11월부터 관람을 제한해오다가 2년 6개월만인 이번 숭모제전 다음 날인 16일부터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하며, 다시 유료입장으로 전환된다. 관람비는 성인 500원, 25세미만·65세 이상은 무료다.
또 16일부터는 왕의 숲길을 통해 기존에 개방해온 세종대왕릉 능침공간에 향·어로·정자각 등 제향공간을 포함해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