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전시 중인 300년된 올리브나무가 처음으로 개화했다.
이 올리브나무는 지난 2017년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에서 도입된 노거수로, 2018년 12월부터 국립생태원 지중해관에서 전시해왔다.
올리브나무 개화가 첫 발견 된 것은 지난 4월 20일로, 약 1cm 크기의 백색꽃을 피웠으며, 5월 중순이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올리브나무는 봄부터 늦봄까지 꽃이 피는데, 한 그루에 수꽃과 암꽃이 함께 피지만 자가 수분이 잘되지 않는 식물로,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는 풍매화다.
올리브나무는 매우 오래 생존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2,000년 이상 된 나무도 있다. 유럽 지중해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록성 목본식물로, 건조하고 척박한 지중해 기후에 적응한 대표적인 경엽식물이다. 잎이 작지만 단단하고 표피조직(큐티클)층이 두꺼워 수분을 잘 잃지 않는 특성을 보여준다.
국립생태원은 지중해관에 전시된 이 올리브나무와 함께 도입된 2그루의 노거수를 5월부터 야외전시구역에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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