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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걸어요! 코로나19 걱정 없는 부산 ‘에코 힐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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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걸어요! 코로나19 걱정 없는 부산 ‘에코 힐링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4.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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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코로나19 로 지치 일상을 달래줄 ‘에코 힐링지’5곳 선정
송도해안산책로
송도해안산책로.사진=부산관광공사

“코로나19 사라지면 자연을 맘껏 누려보자.”

부산관광공사가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친 일상을 달래줄 걷기 좋은 산길과 아름다운 바닷길이  어우러진 부산의 ‘에코 힐링지’ 5곳을 선정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은 피하고 자연과 함께 어울려 즐기는 언택트족이 늘어나면서 홀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혼산(혼자 하는 산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공사는 그러한 ‘에코 힐링지’로 △금정산 △송도 해안볼레길 △송정 해변갈맷길 △장산 △황령산 5곳을 꼽았다.

‘에코 힐링지’ 5곳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 관광지로, 인근에 부산의 관광명소인 △범어사 △송도해상케이블카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해운대 △광안리가 위치해 있어 연계해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송도해안산책로
송도해안산책로.사진=부산관광공사

해안 절경 감상하는 명품 산책로 ‘송도해안볼레길’

송도해수욕장내 현인광장에서 길이 800m 송도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안남공원을 만나는데, 그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송도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서구의 대표적인 명품 산책로이다. 산책로 길이는 7㎞ 정도 되며, 완주하는 데 총 3시간 정도 걸린다.

송도해안산책로에서 보이는 지층은 1억 년 전에 생성된 것이며, 현재 지질환경 체험장으로 활용되는데, 지층(사층리, 층리, 암맥, 퇴적암)의 구조가 잘 발달 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해안 절경과 비엔날레 조각작품, 암남공원의 울창한 숲을 구경할 수 있고, 무인도인 두도가 손에 잡힐 듯 바로 가깝다.

주변 볼거리: 송도해수욕장,송도해상케이블카,송림공원

찾아가기: 서구 암남동 일원

문탠로드
문탠로드.사진=부산관광공사

솔향 바닷바람이 피곤한 씻어주는 ‘문탠로드’

벚나무와 소나무가 늘어선 길이 8km의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다.

달맞이 동산엔 해월정이 있고 맞은편으로 카페촌, 화랑가, 레스토랑, 해안가 등이 보인다. 해안가 쪽으로는 청사포, 어울마당이 보이는데, 달맞이길 월출은 대한팔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달빛을 즐기는 문탠로드는 달맞이 언덕을 오르다가 코리아아트 갤러리 맞은편 숲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부드러운 흙길을 밟으며 수십 년 된 해송 숲 사이로 동해남부선 철도가 보이고, 솔향과 솔바람, 바다 냄새, 바닷바람, 파도 소리가 일상의 피곤함을 잊게 해준다.

주변 볼거리: 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더베이101, 달맞이고개
찾아가기: 해운대구 달맞이길 119

황령산
황령산.사진=부산관광공사

부산 시민들의 다정한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 ‘황령산’

금정산과 더불어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히는 산이다.

부산 남구와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에 걸쳐 있으며, 금련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다. 무엇보다 경치가 좋아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는 오래된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왔다.

1422년, 조선 세종 7년에는 이곳을 군사 요충지로 여겨 산 정상에 봉수대를 설치했었다.

지금도 해마다 이곳 봉수대에선 산신제와 함께 봉화 재현 행사가 열린다. 산 정상에서 불을 밝히는 통신탑은 밤이면 부산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산 역이 그리 넓지 않아 3시간 안팎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고 잘 갖춰진 체육시설과 야영장도 만날 수 있다. 어느 쪽으로 걷든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식수를 얻기가 조금 불편하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해가진 뒤에는 시내의 야경을 감상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 천체 관측을 하기에도 좋아 ‘별 보러’ 가는 즐거움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주변 볼거리: 황령산 전망쉼터,광안대교,광안리
찾아가기: 부산진구 전포동 산50-1

장산 산책로
장산 산책로.사진=부산관광공사

자연이 빚은 부산 전망대 ‘장산’

장산은 정상까지 임도와 등산로가 깔끔하게 잘 조성돼 있다.

조금은 덜 힘이든 임도 트레킹을 이어가다 평탄한 길이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쯤 바로 등산로에 진입하면 지루함을 싹 날아간다.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길을 걷다 보면 드넓은 억새밭이 나오고,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곳으로 트래커들에게는 힐링 포인트다.

억새밭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했다면 정상을 향해 올라보자. 길은 넓은 편이지만 제법 굵은 바윗돌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정상 올라 아무 바위나 걸터앉아 아래를 보면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광안리 해안이 보이고, 멀리 봉래산과 황령산, 금정산 그리고 그 틈을 가득 채운 부산 도심이 안 눈에 들어온다.

찾아가기:  해운대구 대천로

금정산성
금정산성. 사진=부산관광공사

호국사찰 범어사 품은 금정산

금정산(해발 801.5m)은 호국의 산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호국사찰 범어사를 바로 금정산이 품고 있다. 범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선사찰대본산으로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 불교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범어사는 1,300년 전인 신라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義湘)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의 하나로 창건했다고 알려지느사찰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금정산성과 산성마을, 동래온천,금강공원,국청사 등 많은 명소들이 금정산 자락을 기반으로 형성돼 있다.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을 비롯해 장군봉, 원효봉, 상학봉 등 고도 500~800m의 산정과 산정 사이에 이어지는 산능에는 대부분 산성이 축조돼 있다. 산정과 산능에는 백악기 불국사화강암류의 크고 작은 기반암의 노출로 특이한 암괴지형인 토어(tor)가 다수 관찰된다.

금정산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으나 곳곳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한 아름다운 기암절벽을 만날 수 있다. 약수터도 14군데나 있어 등산에 목마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찾아가기:  금정구 산성로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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