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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해안서 바다 음식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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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해안서 바다 음식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4.1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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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날것 해산물 섭취 주의
비브리오 실험 모습
비브리오 실험 모습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콘텐츠가 먹거리다. 그중에서도 회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흔하면서도 고급먹거리(?)에 속한다.

그렇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는 가려 먹어야 할 음식 이 바로 회이다. 덮어놓고 젓가락을 들이댔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14일 경각심을 일깨웠다. 서해안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올해 처음으로 서해안지역 바닷물 1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 다른 의심 검체 2건에 대해서는 현재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통해 바닷물 68건, 갯벌 58건, 어패류 5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출은 지난해(4월 29일)보다 3주 이상 빨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에서 연 평균 5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5~10월, 즉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 비브리오패혈증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사율이 매우 높다”며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는 시기엔 반드시 해산물을 익히거나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해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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