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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봄 꽃길 따라 서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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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봄 꽃길 따라 서울 산책!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04.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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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바람 봄기운 살랑~리프레쉬
송파구 성내천길에 핀 벚꽃과 개나리
송파구 성내천길에 핀 벚꽃과 개나리

포근한 날씨에도 유난히 시린 봄이다.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었더라도, 결국 봄은 찾아오고 봄꽃은 피어난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건내 듯 봄볕 따라 봄바람이 살랑이며 봄꽃 길로 안내한다.

도시 간 이동마저 꺼려지는 요즘, 멀리 가지 않아도 좋다. 북적이는 전국 봄꽃 명소보다 가까운 서울 도심, 집 근처 곳곳에 피어난 꽃길 따라 가볍게 걸으며 잔잔한 미소를 틔어보자. 벚꽃, 이팝나무, 유채꽃, 개나리, 진달래, 연상홍, 장미, 야생화, 튤립, 데이지, 페추니아, 라벤더 등 형형색색 각종 꽃들이 반기는 ‘봄’. 방구석 생활에 울적해진 일상에 활기를 더해줄 것이다.

광진구 워커힐길
광진구 워커힐길

봄꽃 길도 드라이브스루!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 어디?

봄꽃 나들이는 즐기고 싶은데 감염 걱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봄꽃길 따라 드라이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흩날리는 봄꽃 향연 낭만 즐기기 좋은 드라이브코스로는 종로 인왕산길, 광진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 벚꽃로 등이 대표적이다.

* 환상적인 벚꽃 드라이브 ‘광진구 워커힐길’

특히 광진구 워커힐길은 벚꽃엔딩을 제대로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꽃 터널을 이루며 봄 낭만을 샘솟게 한다. 자동차로 지나가며 흩날리는 벚꽃잎, 길가에 떨어진 벚꽃잎 등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러 멋스럽다. 벚꽃과 함께 한강 경치도 함께 눈에 담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잠시 걷고 싶다면 자동차를 멈추고 아차산생태공원 등산로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즐겨도 좋다.

인왕산
인왕산

* 북적임 NO! 여유롭게 봄꽃 드라이브 ‘인왕산’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코스다. 인왕산 끼고 구불구불 도로를 지나며 순차적으로 피어나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즐기며 안구정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좀 더 봄꽃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성곽 길 따라 인왕산을 오르며 봄꽃 힐링을 즐겨도 좋다.

꿈같은 봄날 추억 속으로! 봄꽃 만끽하기 좋은 공원

봄꽃이 대규모 군락을 이뤄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곳에서 봄날의 추억을 쌓아보자. 서울꿈의숲, 남산, 경춘선 숲길, 안산, 서서울호수공원, 서울대공원 등 서울 곳곳의 공원의 꽃길 걸으며 인증샷 남기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기 좋다.

* 드라마처럼 ‘안산’ 벚곷 엔딩!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안산’에서 벚꽃 엔딩을 찍으며 봄날의 추억을 쌓아보자.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로,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안산 벚꽃
안산 벚꽃

* 석촌호수

벚꽃 등 야생화 30만 본이 거대한 봄 꽃밭을 이루는 석촌호수. 특히 석촌호수의 봄은 롯데월드타워와 매직아일랜드가 벚꽃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때문에 봄날 연인들의 낭만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매해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려 각종 공연과 봄꽃이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올해는 4월 3일~12일 예정됐던 축제가 코로나19로 아쉽게도 취소됐다. 지난 추억 곱씹으면 내년을 기약해보자.

석촌호수
석촌호수

* 경춘선 숲길

방치됐던 폐선철로가 멋진 공원 거듭난 ‘경춘선 숲길’에도 봄꽃들이 피어나 감성여행을 선사한다. 특히 기차여행시 창밖으로 보이던 들풀과 야생초들이 있는 ‘마을 공동의 뜰’, 폐기차와 건널목 신호등이 어우러져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폐선철로를 따라 왕벚나무의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어나는 경춘선 2구간은 호젓하게 걸으면서 봄의 정취를 즐기기 그만이다.

경춘선숲길의 봄
경춘선숲길의 봄

* 남산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피어나 노랗게, 연분홍빛으로 물드는 ‘남산’.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남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은 ‘한남대교’로, 4월 중순경 찾아가면 된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이다.

남산공원 벚꽃 산책로
남산공원 벚꽃 산책로

* 중랑캠핑숲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꽃나들이와 함께 오토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 서울대공원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인 ‘서울대공원’.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서울대공원 벚꽃 풍경
서울대공원 벚꽃 풍경

* 서서울호수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인 ‘서서울호수공원’. 공원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 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어린이대공원

아이와 함께 동물원 나들이와 봄꽃놀이를 즐기기 좋은 ‘어린이대공원. 이 곳은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북서울꿈의숲의 봄
북서울꿈의숲의 봄

이외에도 ▲공원 내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 꽃과 함께,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시선을 사로잡는 ‘북서울꿈의숲’ ▲목련, 개나리, 산수유. 미선나무 등 봄꽃나무 13종 940주, 걸이화분 45,000본의 꽃모 등으로 봄기운 가득한 ‘서울로 7017’ ▲벚꽃과 때죽나무 꽃 감상하고 성북동 맛집 탐방하기 좋은 ‘삼청공원’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 수양벚꽃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국립현충원’ 등도 봄꽃 힐링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색다른 꽃 감상 하고 싶다면! 

벚꽃 말고 붓꽃, 이팝나무꽃, 야생초화류, 허브류 등 색다른 봄꽃길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창포원, 양천구 신트리공원, 한강, 중랑천 둔치 등을 추천한다.

서울 창포원
서울 창포원

▲서울창포원 붓꽃원에는 15,000㎡ 규모에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어 ‘붓꽃길’따라 산책을 즐기기 좋다. 또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을 만나고 싶다면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으로 가보자.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 감상하며 생태체험까지 겸하고 싶다면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이 좋겠다. ▲노란색 유채꽃 물결에서 상큼한 노랑에 물들고 싶다면 ‘한강, 중랑천 둔치’가 제격이다.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봄꽃길 따라 산책·운동하며 면역력 키워볼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봄꽃 구경도 하고 산책·운동하며 면역력도 키워보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감은 봄볕 쐬며 가벼운 산책만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특히 사계절 휴식처 한강과 중랑천은 평상시 산책․운동코스로 사랑받는 곳. 한강 따라 피어난 야생화, 유채꽃이 피어나고,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 답답했던 마음에 꽃을 피워줄 것이다.

서초구 반포 서래섬 유채꽃
서초구 반포 서래섬 유채꽃

* 여행 TIP

서울 봄꽃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5~8일 빠를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는 3월 17일~28일경, 진달래는 3월 20일~30일 사이에 피기 시작, 3월 24일~4월 6일경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벚꽃도 4월 2일 피기 시작해 4월 9일경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봄꽃 개화 시기와 집 근처 공원,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봄꽃 산책 코스를 찾는다면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을 참고해보자. 서울시 추천 봄 꽃길은 무려 237.5㎞에 달한다.

한강 유채꽃
한강 유채꽃

 

<사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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