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만 명의 관광객 방문을 이끈 군산 대표 농업축제인 ‘제15회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군산꽁당보리축제위원회는 지난 26일 대책 회의를 열고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를 거친 결과,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취소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축제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는 4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군산꽁당보리축제는 지리적특산품인 ‘군산보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군산 봄나들이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김용배 추진위원장은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보리를 이용한 경관 축제의 특성상 개최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게다가 축제 진행 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인한 대민 접촉 또한 피하기 어렵고,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축제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쉽지만 내년 축제가 더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