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or 연기 or 취소?”로 고민이 깊었던 충북 청주시의 대표 축제 ‘제 14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결국에는 취소를 선택했다.
당초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민을 거듭하던 축제추진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취소를 결정했다. 아쉽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지난해 완공한 초정행궁을 선보일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가 훼방을 놓는 바람에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지금의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있는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머물면서 눈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시는 이러한 역사와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초정약수’를 널리 알리고자 매년 봄 축제를 열어왔다.
김연승 청주시 관광정책과장은 “아쉽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지역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며, “내년에 더욱 다양하고 알찬 콘텐츠를 준비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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