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춘분(春分)이다. 봄을 알리듯 그동안의 꽃샘추위가 누그러지고 낮 기온이 13~18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포근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봄소식을 전하듯 봄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봄을 알리듯 봄꽃이 여기저기서 피어나지만 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 봄이지만 봄같지가 않다)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경제와 위기감, 깊어지는 시름과 불안감일 잠시나마 봄꽃으로 잊어보는 건 어떨까.
장성 백양사 경내 고불매(古佛梅)가 마침내 꽃망울을 터트리며 올해 첫 개화 소식을 전했다. 백양사 고불매는 호남 5대 매화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486호에 지정돼 있다. 천년고찰과 고불매가 어우러진 운치가 인증샷을 부르는 명소로, 매년 봄이면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고운체육관 옆에도 하얀 목련꽃이 활짝 피어났다.
의왕시에 꽃샘추위와 함께 마지막 남아있던 겨울 기운이 물러가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봄꽃이 피어나고 있다.
어제(19일) 오후 불어 닥친 강풍으로 하동읍 화심리 앞 섬진강에 때 아닌 파도와 함께 모래 폭풍이 생겨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포근한 날씨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