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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 ‘위기의 관광업’ 자금 신청 몰려..640개 여행사 354억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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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 ‘위기의 관광업’ 자금 신청 몰려..640개 여행사 354억 신청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3.1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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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금 신청 중 여행업체가 80%, 신청액 중 76%차지
상환 유예 결정 83.5% 호텔업 차지
관광업계 긴급 금융 지원 2배 확대

지난 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으며, 벼랑끝에 몰린 여행업체들의 금융자금 신청이 몰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시행 중인 ‘관광업계 대상 긴급 금융 지원(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의 신청 현황을 살펴본 결과, 13일 기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신청자 중 여행업체가 80%에 달했다. 신청규모도 여행업체의 신청액이 76%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795개 업체, 464억여 원 규모의 신청 중 여행업체가 640개(80%), 신청규모 약 354억(76%)에 달해 자금 융자에 대한 영세한 여행업체의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또한 기존에 융자한 자금 상환 유예의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업종은 호텔업이었다.

13일 기준 총 326개 업체가 832억여 원의 대출금 상황 유예를 쏟아졌으며, 277개 업체에 약 561억 원 규모의 상환유예가 결정돼 대부분 1년간 상환유예를 받게 됐다. 특히 호텔업의 상환 유예 신청금액은 468억 원으로, 전체 수혜규모의 83.5%에 달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자금 융자 신청 및 상환유예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관광업계 대상 긴급 금융 지원 2배 확대 정책을 18일 내놨다.

무담보 자금융자 금액은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500억원을 늘렸다. 또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의 1년간 상환 유예 규모도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늘려,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관광업계에 지원, 관광업체들의 유동성 확보를 돕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 이번 금융 지원 2배 확대 결정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에 따라 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는 데 당초의 자금 공급 규모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신용보증재단, 농협은행 등 관련 기관과 협력, 특별융자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강구했다. 특별융자의 경우 보증신청에서 융자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현장의 지적일 일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매주 1회만 실시하던 신용보증 승인 및 융자 자금 공급을 주 2회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과거 3주에서 길게는 1개월 넘게 기다려야 했던 특별융자 자금의 공급도 신청 후 평균 2주 내외의 기간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농협은행 지점에 신용보증 접수 대행 창구를 확대해 설치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전국 모든 농협 지점(1,138개소)에서 신용보증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주요 지역 재단 영업점의 신용보증 신청·처리 관련 인력을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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