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교 개학이 3월 23일에서 4월 6일까지 2주간 추가 연기된 가운데, 삼척시가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삼척시 직영 모든 유료관광지를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척 관광지 전면 무료 입장은 그 동안 자가 격리하며 집에만 머물던 가족들에게 야외활동 기회를 주고 여행 부담을 경감해 주기 위한 것이다.

무료 대상 관광시설은 도계유리나라&피노키노나라와 동굴신비관, 환선굴, 대금굴, 해양레일바이크, 해신당공원, 해상케이블카, 이사부사자공원 등이다. 다만, 민간위탁시설은 무료 이용에서 제외된다. 

한편 최근 삼척에서는 인구밀집시설을 피해 맹방비치캠핑장, 장호비치캠핑장 등 야외 데크에 차량이나 텐트를 이용해 숙식을 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초곡용굴촛대바위길에서도 가족끼리 담소를 나누거나 답답한 마음을 철썩이는 파도와 신선한 바람으로 달래는 풍경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대금굴과 환선굴, 해양레일바이크를 찾는 주말 관광객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며 “ 우리시는 코로나19로 지친 가족들이 자연을 벗삼아 몸과 마음을 편이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동반(초등생이하) 가족 관광객에 대해 관광지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경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