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6일부터 국경 폐쇄에 들어갔다.
페루관광청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페루 현지 시간 3월 16일(월) 오후 11시 59분부로 페루의 모든 국경은 폐쇄된다”며 “육로, 항공, 해상 및 강 등을 통한 페루 내 지역 간 이동 및 페루 외 지역으로의 모든 이동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비상사태는 페루 현지 시간 기준 3월 16일부로 15일간 유효하며, 이번 조치로 페루 내 자국민과 외국인을 비롯한 페루 전역에 자가 격리(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된다.
또 음식점, 박물관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을 비롯해 문화,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이 가능한 시설도 모두 폐쇄된다.
축제 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 및 종교 활동 등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모든 활동도 중단된다.
폐루 정부는 이번 폐쇄 조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에 대해 코로나19의 산발적인 감염을 즉각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루 내 지방을 여행 중인 여행객의 경우 15일간의 격리 기간 이후 출국이 가능하다.
또 페루 정부는 쿠스코(Cusco) 지역 등 고산 지역 여행객에게는 가능한 범위에서 수도 리마(Lima)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페루 내 호텔의 경우 검역 준수를 위해서만 운영되며, 해당 호텔에 격리된 관광객은 호텔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페루관광청 담당자는 “여행사 및 항공사에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모든 고객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페루 당국의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적극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존홉킨스 CSSE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페루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