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자 0명인 코로나19 청정 지역인 북마리아나 제도가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지사 랄프 DLG. 토레스(Ralph DLG. Torres)와 부주지사 아놀드 I. 팔라치오(Arnold I. Palacios)는 전 세계로 퍼져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보다 강화할 것임을 발표했다.
특히 모든 항구 검역을 증진시키기 위해 연방 항만당국이 최근 새로운 열상 스캐너 기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방침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단, 한국 및 일본에서 출발 및 경유해 사이판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입국 시 북마리아나 제도 내 연락처를 제공해야 한다. 또 필요한 경우 연방 보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증상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요청 받을 수 있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현재 백악관 및 기타 연방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현재와 같이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고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의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북마리아나 제도 측은 “지난 1월 말부터 중국 출발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0명인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은 미국 내에서도 능동적인 조치를 취한 최초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랄프 DLG. 토레스 주지사는 “지금은 당황하고 겁먹고 있을 수만은 없는 시기”라며 “미국 연방이 함께 힘을 모아 지속적인 경계를 이어 나갈 것이며, 북마리아나 제도 거주민에게는 스스로와 가족들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현재와 같이 침착한 대응을 유지해 나갈 것을 표명했다.
한편, 북마리아나 제도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의 섬으로 구성돼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이다. 항공편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직항편을, 제주항공이 부산-사이판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