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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고창·서천 3곳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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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고창·서천 3곳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 추진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0.03.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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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시 6년간 생태관광 등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활용 가능

제주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내륙습지), 고창군(운곡습지·고창갯벌, 내륙·연안습지), 서천군(서천갯벌, 연안습지) 등 3곳에 대한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부는 이들 3곳을 우리나라 모범 습지도시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오는 15일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제2차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습지로 인정받은 습지 부근의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 받기 위해서는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 여부는 오는 2021년에 열리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중국 우한 예정)’에서 최종 결정, 인증서를 받게 된다.

운곡습지. 고창군 제공
운곡습지. 고창군 제공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으면 6년간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등에 인증 상표(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를 통해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하는 비용도 지원 받는다.

이번 국제인증을 신청한 서귀포·고창·서천 등 3곳은 국제협약(람사르협약)과 국내법(습지보전법)에 따른 람사르습지 및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올해 2월 국가습지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은 기생화산구에 발달한 습지로, 마을규약을 통해 주민주도형 습지 보전활동과 생태교육·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고창군 운곡습지는 길이 다섯곳으로 갈라진 ‘오베이골’의 저층습지와 운곡저수지의 호소형습원이 결합된 내륙습지다. 수려한 경관을 지닌 고창갯벌은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연안습지다. 고창군은 내륙·연안습지에 대한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생태관광을 운영하는 등 습지 보전과 이용을 조화롭게 실천하고 있다.

서천군 서천갯벌은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이며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서천군은 이곳에서 철새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갯벌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활발한 지역주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재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국내 도시는 창녕·인제·제주·순천 등 4곳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창더시·창수시·동잉시·하얼빈시·하이코우시·인촨시), 프랑스(아미엔시·캉터랑시·폰트-아우드멜시·세인트-오멜시), 헝가리(타타시), 마다가스카라(미신조시), 스리랑카(콜롬보시), 튀니지(갈엘멜시) 등 7개국 18개 도시가 지난 2018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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