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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자취 감추는 벚꽃 낭만...벚꽃축제 속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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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자취 감추는 벚꽃 낭만...벚꽃축제 속속 취소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3.1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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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금곡사벚꽃삼십리길축제,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취소

지구촌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늘 새벽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올 봄에는 코로나19로 벚꽃 축제들이 속속 취소되면서 봄마다 즐기던 벚꽃 낭만가 자취를 감추게 됐다. 

금곡사 벚꽃을 즐기러 나들이온 상춘객들
금곡사 벚꽃을 즐기러 나들이온 상춘객들 /사진 강진군

강진금곡사벚꽃삼십리길축제 취소

전남 강진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7일~29일 3일간 군동면 금곡사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회 강진금곡사벚꽃삼십리길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강진금곡사벚꽃삼십리길축제는 강진군 군동에서 작천을 잇는 수려한 ‘삼십리 벚꽃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로, 매년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볼거리 제공과 다양한 지역 농산물 판매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왔다.

그러나 군은 코로나19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만큼 국내 상황을 고려해 축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군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경기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는 취소되지만, 금곡사 광장 주변 데크공사와 벚나무 아래 가로화단 조성 등 관광객 편의시설 정비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취소

4월 10~12일 개최 예정이었던 수도권 대표 벚꽃축제인 ‘제4회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도 취소됐다.

여주시는 최대한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를 개최하려고 노력했으나 코로나19의 경로 불확실 감염 차단을 위해 부득이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천벚꽃축제
흥천벚꽃축제 / 사진-여주시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는 지난해 25만명이 찾은 중부권 대표 벚꽃축제로, ‘내년에도 가고 싶은 벚꽃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축제 최소 결정으로 올해는 만날 수 없게 됐다.

매년 벚꽃이 피는 4월이 되면 지방도 333번 일원 20여리 길에서 벚꽃길이 펼쳐진다. 특히 흥천면 귀백리~계신리까지 벚꽃길이 장관을 이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재규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했던 벚꽃축제를 취소하게 돼 매우 아쉽다”며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여 여주시민과 전국의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열 흥천면장은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개화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며 “발병지역을 방문한 사람이나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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