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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굴 되가는 지구촌... 80개국 9만5024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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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굴 되가는 지구촌... 80개국 9만5024명 감염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3.0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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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제공
외교부 제공

지구촌이 코로나19(코비드19) 소굴이 되어가는 양상이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가 발생한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이탈리아,이란을 비롯해 총 80개국에 달한다. 감염자 수는 9만5024명에 이르고, 이 중 3,281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최초 코로나 발병국으로 알려진 중국은 지금까지 총 감염자 수가 8만409명(사망 3012명)으로 가장 많지만, 3월로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중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39명,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이달  2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줄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2일 11명에서 3일 4명, 4일 5명으로 급감했다.

중국은 자기 땅에서 코로나 끝이 보이기 시작하자, 이제는 오히려 우리나라와 일본, 이란, 이탈리아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태도를 180도 바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는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어벽을 두터이 하고 있다. 
 
지구촌에 퍼트린 코로나가 자기 땅에서 소멸 기미를 보이자 역유입 되는 것을 막겠다는 심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과 다르게 다른 나라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갈수록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월 29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909명을 찍은 뒤 3월(1일 595명, 2일 686명, 3일 600명,4일 516명, 5일 438명)부터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와에 비교해 아직도 신규 확진자 발생이 많은 편이다.

이탈리아도 연일 무서운 기세로 코로나가 확산해 4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 수가 3천8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망자(사망 101명)가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이란 역시 확진자(2천922명)와 사망자(92명)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고 있고, 일본도 코로나 확진자가 1023명(사망 13명.일본 크루즈 포함)으로 증가해 아베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외 국가로는 프랑스 212명(사망 4명), 독일 249명, 스페인 151명, 싱가포르 112명, 홍콩 105명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1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질 조짐을 보이자  미국도 이제는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코로나에 대해 느긋해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 일본, 이탈리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적절한 때에 그에 합당한 결정( 여행제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차하면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서 들어오는 문에 빗장을 걸겠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미 하원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 대응을 위해 83억 달러(약 9조8천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며 코로나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전히 느긋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확산에 애를 태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를 팬데믹(대유행)으로 정의하지 않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비해 전염력은 떨어진다”며 “백신 개발 등 적절한 대책을 세우면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WHO가 코로나19를 강가의 불보듯 하는 동안, 코로나19는 하루가 다르게 감염자를 확산하며 지구인들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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