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산수유꽃축제에 이어 ‘제16회 구례섬진강벚꽃축제’도 전명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3월 말 개최 예정이었던 ‘구례섬진강벚꽃축제’ 취소뿐만 아니라 ‘구례봄꽃레이스’도 취소됐다.
매년 봄이면 구례 섬진강에서 서시천변까지 약 59km의 벚꽃길이 펼쳐져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문척면 동해마을에서 간전면 남도대교를 돌아 토지면까지 이어지는 구례 섬진강 벚꽃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된 곳으로, 이 곳 인근 오산 사성암 입구 행사장에서 ‘구례섬진강벚꽃축제’가 매년 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렸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여파로 축제 개최가 결국 취소된 것이다.
김득우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개화시기에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발병지역을 방문한 사람이나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축제를 취소했으며, 민간 행사와 종교집회도 자제를 요청했다”며 “마스크를 가구별로 배부하는 등 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