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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이 위험하다”...코로나 확진자 204명 ‘6일 만에 5.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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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이 위험하다”...코로나 확진자 204명 ‘6일 만에 5.5배’ 증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3.02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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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코로나19 발생 브리핑
경북도 코로나19 발생 브리핑

대구시 인근 경북 경산시가 위험하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며칠 새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해 청도를 넘어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상황이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495명보다 91명이 늘어 586명(사망자 8명 포함)으로 불어났다.
 
이들 중 경산시의 코로나 확진자가 204명(표 참조)으로 약 35% 차지한다. 지난 2월 25일 37명이던 확진자가 2일 204명으로 6일 만에 5.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2일에는 경산 요양 시설 두 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 기관을 기장시키고 있다.
 
* 경상북도 ‘코로나19’발생 현황 < 누적현황 2일 오전 0시 기준>
경북도 자료
경북도 자료

이제 경산은 경북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집산지 같았던 ‘청도 대남병원’을 훌쩍 뛰어넘어, 도내  최다 발생지역이 돼 버렸다. 전국적으로도 대구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아졌다.

경사시 코로나 확진자 중 40% 이상은 신천지와 연결돼 있고, 또한 20~30대가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와 인접한 경산에 신천지 신도들이 청년층을 집중 포섭하려는 학교내 포교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산지역에는 10개 대학이 몰려 있고 대학생들(7만3,326명)이 많다 보니, 신천지가 그들을 포섭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경산이 코로나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청도와 같은 생활권이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연결돼 있어 사람들 왕래가 잦은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도 힘들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란 볼멘소리도 나온다. 개강 후 수 많은 학생들이 마구 뒤섞여 접촉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코로나가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외부단체의 학교내 포교 활동을 엄단 하겠다고 하지만, 현재의 인력과 대책으로는 신천지를 찾아내고, 그들의 포교행위를 막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오늘(2일)은 요양 시설 두 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산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산시가 코로나 관련 제보센터를 확대해 신천지 제보센터를 특화시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산을 대구와 같이 특별재난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및 관리에 나서길 바라는 시민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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