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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코로나19 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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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코로나19 극복 나선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2.1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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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원 일괄사표 제출, 임원·조직장 급여 20-30% 반납
전 직원 무급휴직 실시 등 위기극복 총력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으로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위기에 직면한 아시아나항공이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각오로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며 경영 위기 극복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18일 임직원들에게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이 위기 극복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대책수립과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특단의 자구책 실천에 돌입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표한 비상경영대책 주요 내용은 ▲전 임원 일괄사표를 제출 ▲사장40%, 임원 30%, 조직장 20% 급여 반납 ▲전 직원 10일간의 무급휴직 등이다.

임원 사표 및 임원·조직장 급여반납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에 나선다는 취지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 축소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운항·캐빈·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등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한다.

한 사장은 “전년도의 부진한 실적과 코로나19로 촉발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겠으며, 직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이해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한다. 이에 지난 14일 예정돼 있던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으며,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또한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비상경영대책은 코로나19영향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속되며, 각 안건별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683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전년(-351억원)보다 적자폭이 10배 가량 커지는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3대 노조가 17일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과 3대 노조가 17일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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