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로 인해 곰취 생육 빨라짐에 따라 양구군의 봄 대표축제인 ‘곰취축제’의 개최 시기를 당초 5월 8~10일에서 5월 1~3일로 일주일 앞당겨 개최키로 했다.

양구군축제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회의를 열어 곰취축제의 개최시기를 5월 8~10일로 결정하는 등 올해의 모든 축제 일정을 확정했으나, 올 겨울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곰취의 생육이 빠른 것으로 판단, 축 일정을 5월 1~3일로 일주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양구 곰취는 매년 3월말이면 조금씩 생산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올해에는 겨울 내내 따뜻해 생산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배농가들이 곰취축제의 개최 시기를 앞당기자는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축제위원회는 이를 적극 수렴해 곰취축제를 앞당겨 열기로 했다.

박금배 문화관광과장은 “곰취축제가 시작하는 전날이 ‘부처님 오신 날’이고, 축제 첫 날이 노동절이자 금요일이어서 실질적으로 4일 연휴인 만큼 올해에도 곰취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양구군>

정하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