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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느낌 가득! 체코 전통 가면 축제 ‘마소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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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느낌 가득! 체코 전통 가면 축제 ‘마소푸스트’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2.17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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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25일 열려
마소푸스트(Masopust) 체코관광청 Lukas Zentel
마소푸스트(Masopust) ⓒ체코관광청 Lukas Zentel

유럽여행에서 잊지 말아야할 시기가 있다. 바로 사순설이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이라고 불리는 날부터 부활절 전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으로, 이 시기는 금식·금욕을 해야 한다. 때문에 금욕기간에 앞서 ‘마음껏 먹고 마시는 축제’가 열린다. 

체코에서도 사순절에 앞서 열리는 축제가 있는데 바로 ‘마소푸스트’ 축제다. 금욕에 앞서 열리는 축제인 ‘마소푸스트’의 뜻은 ‘고기에 대한 작별’이다.

13세기부터 시작된 마소푸스트는 체코의 무형문화재로 UNESCO에 등재될 만큼 전통있고 유서 깊은 축제로, 보헤미안 느낌이 가득한 가면행렬이 특징이다. 다른 이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방탕해 지는 시기’인 만큼 얼굴엔 자신이 누구인지 숨길 수 있는 가면을 쓰는 것인 필수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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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소푸스트(Masopust) ⓒ체코관광청 Lukas Zentel

마소푸스트는 체코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지만, 그 중에서도 동부 보헤미아의 ‘흘리네츠코 지역’의 역사적인 마을 셀리 코페츠(Veselý Kopec), 보르토바(Vortová), 스투드니체(Studnice), 함리(Hamry), 브라트노(Blatno) 등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정통적인 마소푸스트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보다 특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2월 22일~25일 열리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가면 행렬(퍼레이드)’이다. 다양한 가면과 춤, 노래로 가득하며 얼룩무늬 가면, 굴뚝 청소부, 쥐잡이, 유대인 등 다양한 형태의 가면들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마소푸스트(Masopust) ⓒ체코관광청 Lukas Zentel
마소푸스트(Masopust) ⓒ체코관광청 Lukas Zentel

각 가면에는 제각각 의미가 있다고. 리더는 얼룩무늬 의상을 입는데 얼룩 (점)의 수는 다음해에 해당 의상을 입을 사람의 행복한 날들을 의미한다. 또 ‘짚’의 경우 아이를 가지고 싶은 여성들에게 축복을 내리고, 외국 병사의 가면이 퍼레이드에서 높이 뛰는 만큼 그 해 가을 옥수수가 해당 높이만큼 자란다고 전해진다.

퍼레이드는 암말을 처형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마을의 집을 다 방문할 때까지 퍼레이드 참여자들은 특별한 춤과 음악을 즐기고 전통간식과 술을 먹고 마신다. 

흘리네츠코 지역 외에도 프라하에서는 지즈코프지역,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도 마소푸스트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Ⅰ체코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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