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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거점도시 안동,'글로벌 유교문화 관광도시'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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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거점도시 안동,'글로벌 유교문화 관광도시'로 진화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2.17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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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最古)의 탈놀이 가면으로 안동시 하회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하회탈
한국 최고(最古)의 탈놀이 가면으로 안동시 하회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하회탈

경북 안동시가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새롭게 비상한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시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자 글로벌 유교문화 관광도시 정착으로 오는 2024년 100만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소통과 협력, ▲관광객 중심의 관광인프라 구축, ▲도시 접근성 강화, ▲글로벌 전략 마케팅의 4대 추진 방향을 기반으로, 5개 핵심사업, 10개 전략사업, 2개 연계사업 등 총 17개 실행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광역 관광인프라 구축

안동시는 인근 시군 DMO((Destination Marketing/Management Organization/지역관광 경영조직) 간 연계 협력을 통해 거점으로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풍부한 전통문화 콘텐츠의 전달력을 더욱 강화하고, 숙박시설 확충과 고급화도 지향한다.
전통문화관광도시 조성계획 전 권역사업지
전통문화관광도시 조성계획 전 권역사업지

3대 문화권 사업을 통해 건립될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하회마을 등을 주축으로 하는 메가 이벤트도 마련하는 등 관광객 중심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준고속전철과 대구신공항을 기반으로 도시 내와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개선하는 등 도시 접근성 강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동일한 유교문화권인 중국·일본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집중 마케팅, 신남방 외교 시대를 맞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위주로 한 동남아 타깃 마케팅, 로열웨이와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구미권 마케팅 등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관광거점도시 사업 4개 권역별로 나눠 추진

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구체적 실행사업을 ▲ 하회-로열웨이 권역, ▲ 원도심 권역, ▲ 안동댐 권역, ▲ 도산 권역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로열웨이 표지판
로열웨이 표지판

‘하회-로열웨이 권역’의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세계유산으로 핵심 콘텐츠인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연계·활용해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다녀간 하회마을, 농산물도매시장, 봉정사 코스를 따라 명명된 로열웨이 구간에는 장미를 식재해 미니공원을 조성한다. 또 이 구간 내 17개 종택의 전통 유교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회마을 봄 풍경
하회마을 봄 풍경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언어서비스와 관광 약자 안전성 확보사업,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관광안내판, 야간조명, 조경 시설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간의 산발적인 ‘점 중심의 관광’을 ‘선으로 이어지는 관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 권역’은 안동역사 이전에 따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이를 연계한 도보 관광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연장을 중심으로 안동역사 이전 후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 원도심권 재래시장과 연결되는 ‘도보 투어’ 코스도 마련한다.

향후에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안동 신역사 일대의 관광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고속전철(EMU)을 타고 신안동 역사에 내리면 안동과 8개 협력 시·군의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종합관광안내센터도 설치된다.
 
먹거리는 도심지 식당에 ‘국가 관광 품질 인증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관광거점도시 지원사업을 실무적으로 전담할 전문 인력 중심의 관광 서비스지원 센터도 설치된다.
월영교
월영교

‘안동댐권역’에는 혁신적인 야간경관개선,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관광 명소화할 계획이다.

안동댐 선착장을 출발해 도산면 동부리를 잇는 야간 ‘유람선 투어’ 등 담수호 수상교통 체계도 마련된다.

‘도산권역’에는도산서원과 3대 유교문화권 사업지(세계유교문화박물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한국문화테마파크, 선성현문화단지), 한국학 연구의 산실인 국학진흥원, 청보리 축제장과 함께 관광휴양지구를 잇는 세계 최장 보행 현수교 등을 바탕으로 연계성을 강화한다.
병산서원
병산서원

아울러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축하고, 야간조명과 안전시설 확보 등을 통해 보다 도산권역을 경쟁력 있는 관광권역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 17개 사업에 1천억원 투자

이 밖에도 전통한옥체험시설의 고급화 및 대형호텔 유치, 관광 인프라의 확충과 고도화를 통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기존 생활권 중심의 대중교통망을 관광지 중심의 대중교통망으로 전면 개편하는 한편 관광지를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신설하고, 주요 관광지의 버스정류장에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청각
임청각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조성을 통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을 활용한 보완적인 교통망 구축도 추진한다.

무장애 관광환경과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도 확대한다.
 
▲ 4대 선도사업은 올해 중 우선 추진

관광거점도시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봉정사 등 3대 세계유산을 테마로 한 로열웨이 명품 관광지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인근 8개 시군과의 협약에 따른 공동마케팅, 공동 상품 개발도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봉정사 극락전
봉정사 극락전

8개 시군과 함께 조성할 ‘거점 관광안내센터 구축’ 과정에서 스마트 관광안내 체계를 고도화해 관광객이 편리하게 지역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한다.

8개 시군 협력 사업은 기관 간 협력과 연계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대학, 관광두레 사업체 등 DMO 조직을 연계한 공동 발전방안 마련에 즉시 착수하게 된다.

안동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관광거점도시 사업 진행을 위해 이달 중으로 사업 추진팀 구성을 완료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와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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