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관 1명도 감염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공식명칭 COVID-19)에 무더기 감염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일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또다시 3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확진자가 총 174명으로 늘었다.
NHK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53명의 검사를 새롭게 실시한 결과, 이중 승객 29 명, 승무원 10명 등 총 39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과 승무원뿐만 아니라 선내에서 검역을 실시하고 있던 남성 검역관 1명도 감염됐다.
역 3700여명이 탑승한 이 크루즈선은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한 채 승객 및 승무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왔다.
특히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검역관은 지난 3일~4일 선내에서 승객 대상 설문지 회수, 체온 측정 등 검역 활동을 했으며, 5~7일에는 검역소에서 정상 근무를 했고, 9일 열이나 진찰을 받은 결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루즈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새롭게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검역관까지 추가 감염돼 검역관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통해 추가 감염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 크루즈선은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항, 가고시마를 거쳐 1월 25일 홍콩에 기항했으며 이날 홍콩에서 내린 홍콩인이 이달 2일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 격리돼 감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