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6:03 (화)
등산매니아 유혹하는 ‘겨울 눈꽃산행’, 단양 소백산으로!
상태바
등산매니아 유혹하는 ‘겨울 눈꽃산행’, 단양 소백산으로!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2.06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백산 설경 / 사진-단양군 제공
소백산 설경 / 사진-단양군 제공

산행의 꽃으로 불리는 ‘겨울 눈꽃산행’에 나서고 싶다면 단양 소백산은 어떨까. 매서운 입춘(立春) 한파로 지난 5일 하얀 눈이 소복히 소백산 정상에 쌓이며 겨울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양의 지붕으로 불리는 소백산(해발 1,439m)은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 소백산으로 불리는 곳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곳이다. 봄엔 진달래와 철쭉, 에델바이스 등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천상의 화원’이, 겨울엔 하얀 눈의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겨울, 눈이 쌓인 소백산은 오르기 힘든 만큼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치가 톡톡히 보상해 준다. 좋은 사람과 오르는 겨울 소백산행으로 놓치기 아쉬운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추억은 남겨도 좋다.

소백산 설경 / 사진-단양군 제공
소백산 설경 / 사진-단양군 제공

올해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어느새 산 아래 눈은 금세 녹았지만 산행을 시작하면 보이는 그늘진 곳에는 상고대와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눈송이가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눈 쌓인 겨울 소백산행에서는 간간히 산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골바람에 나뭇가지에 붙은 눈들이 흩날리며 영롱한 은가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다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하는 상고대는 겨울 산의 순백미를 더 아름답게 빛내주며 군무처럼 일렁이는 운해(雲海)위로 솟아 오로는 일출은 감동적인 시 한편이 저절로 생각나게 한다.

단양에서 소백산을 올라가는 데는 천동리 코스, 어의곡 코스가 있고,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산 능선을 따라 죽령∼연화봉∼비로봉∼어의곡으로 이어지는 16.4㎞ 구간은 병풍처럼 펼쳐진 ‘단양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천동과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구간은 등산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다.

소백산 설경 / 사진-단양군 제공
소백산 설경 / 사진-단양군 제공

한편, 배우 박보검이 부른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라는 노랫말처럼 소백산 연화봉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 관측소인 국립천문대도 자리하고 있다. 천체 관측은 사전에 예약이 완료된 연구 관측자에 한해 가능하지만 일반 주민들을 위한 주간 시설견학도 오후 1시부터 시간을 정해 매일 6회 견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상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견학을 희망한다면 사전에 전화 연락은 필수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