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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두곡리 뽕나무’ 경북 기념물 제1호→천연기념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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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두곡리 뽕나무’ 경북 기념물 제1호→천연기념물로 승격!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2.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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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양잠문화 등 민속‧학술‧역사적 가치가 높은 경북 ‘상주 두곡리 뽕나무(尙州 豆谷里 뽕나무)’가 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9호로 승격 지정된다.

이번 경북 상주 은척면 두곡리 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농가 뒤편에 자리하고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뽕나무인 ‘창덕궁 뽕나무’에 이어 뽕나무 중 2번째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것이다.

특히 ‘상주 두곡리 뽕나무’가 있는 상주 지역은 삼백(쌀, 곶감, 누에)으로 유명한하며, 양잠이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 역사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의복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학술적 가치도 높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 / 사진-문화재청
상주 두곡리 뽕나무 / 사진-문화재청

상주 도곡리는 1980년대 초기까지 수백 년간 마을 농경지 대부분에 뽕나무 묘목 수십만 그루가 생산될 정도로 양잠산업이 활발했으나 양잠업의 쇠퇴와 함께 주변 뽕나무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현재 남아 있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수백 년의 재배역사를 간직한 채 지역민의 관심으로 지켜지고 있다.

수령은 3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0m, 가슴높이 둘레는 3.93m, 수관 폭은 동-서 12.7m, 남-북 16.2m 등이다. 또한 뽕나무로는 보기 드문 노거수로,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양의 오디가 열릴 정도로 수세가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상주 두곡리 뽕나무’의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승 기념 행사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상주 양잠문화의 상징인 뽕나무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뽕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뽕나무는 6월에 꽃을 피우고, 오디라는 열매를 맺는다. 한의학에서는 약재로도 쓰여 백발의 머리를 검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해열‧진해‧이뇨제‧소종(消腫, 종기 치료)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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