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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대신 공연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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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대신 공연가 나들이!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1.2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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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포근한 겨울, 가볍게 나들이에 나설 곳을 찾는 다면 공연가는 어떨까.  멀리 가지 않고 서울 도심에서 얼마든지 또다른 세상에 빠져볼 수 있어 기본 전환하기에 좋다.

연극 ‘환상동화’

연극 ‘환상동화’가 3월 1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환상동화’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의 귀환으로 공연 개막 전부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작품은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사랑, 전쟁, 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고 있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광대들이 창작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음악가 ‘한스’와 무용수 ‘마리’는 결핍을 지닌 존재다. 서로를 채워주며 나아가는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구연에 의해 펼쳐지며 흥미를 더한다.

‘환상동화’는 크게 두 가지 서사를 띄고 있다. 개성 넘치는 세 명의 광대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한스’와 ‘마리’의 러브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광대들이 보이는 마임, 마술, 음악, 노래 등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연극’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총체적인 예술이 집합된 공연으로 완성돼 색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음악가 ‘한스’의 피아노 연주와 무용수 ‘마리’의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무용 안무는 그들의 러브스토리에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아울러 탄탄한 스토리의 근간인 ‘대사’도 주목할 만하다. 각자의 주장과 고집이 쎈 광대들이 툭툭 던지는 대사는 깊은 무게를 싣고 있다. 삶에 대한 통찰과 사조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고전 작품 한 편을 읽는 듯한 감상을 안겨주며 잠든 사유를 깨워준다. 수려한 대사를 전달하기 위한 배우들의 열연은 공연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환상동화’의 캐스팅 라인업은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들로 꾸려졌다. ‘사랑광대’역은 강하늘, 송광일, ‘전쟁광대’역은 장지후, 기세중, ‘예술광대’역은 원종환, 육현욱, ‘한스’역은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마리’역은 한소빈, 윤문선이 맡았다.

연극 ‘얼간이둘’

B급 감성을 강조한 코미디 연극 ‘얼간이둘’이 오는 31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1관에서 평일 8시에 공연된다. 공연은 지명수배자가 경찰집에 숨는다는 황당하고 유쾌한 상황 설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사람냄새 가득한 작품들을 선보였던 으랏차차스토리의 작품들과 달리 B급 감성 충만한 코미디 작품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레이션을 결합한 격정 멜로극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던 ‘달빛크로키’ 홍영은 작가와 휴먼코미디 ‘형제의밤’과 대학로 다수 연극들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갖춘 조선형 연출이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작품이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작가, 연출로 거듭난 둘의 만남은 물론 박중근, 김태현, 권오율, 유민정, 차용환, 한지희 배우가 이번 작품에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연극 ‘꽃의 비밀’

연극 ‘꽃의 비밀’은 오는 3월 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한다.

연극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 시골 마을인 빌라 페로사를 배경으로 4명의 주부들이 벌이는 수상한 소동극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꽃의 비밀’은 소피아, 자스민, 모니카, 지나까지 4명의 주부들이 20만 유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보여주며 황당한 상황의 연속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캐릭터를 맡아왔던 배우 배종옥의 놀라운 코믹 연기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너무나 진지한 상황임에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코믹함,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 ‘꽃의 비밀’은 매회 커튼콜을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로 채우며 웰메이드 코미디 작품임을 입증했다.

푼수 왕언니 ‘소피아’역의 강애심, 이선주, 소심하지만 알고보면 털털한 주당 ‘자스민’역의 배종옥, 조연진, 예술학교 출신의 미모담당 ‘모니카’역의 김규리, 김나연, 여자 맥가이버 ‘지나’역의 문수아, 박지예, 보험 공단 의사 ‘카를로’역의 박강우, 최태원, 보험 공단 간호사 ‘산드라’역의 전윤민, 김명지까지 관객들의 웃음을 사로잡을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엘리펀트 송’

사진/나인스토리
사진/나인스토리

지난해 11월 22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 연극 <엘리펀트 송>이 호평 속에 본격적인 흥행가도에 올랐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를 유발한다.

지난 2017년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마이클’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배우 곽동연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엘리펀트 송>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한편 전보다 더욱 깊고 섬세해진 연기로 연일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또한 생생한 캐릭터 해석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하며 역대급 ‘마이클’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우 강승호 역시 무대를 꽉 채우며 감동과 반전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3인 3색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극중 ‘마이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은 상대역으로 만나는 '그린버그' 역의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피터슨' 역의 고수희, 박지아, 이현진과 매회 색다른 매력으로 연기 앙상블을 조합하며 환상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극중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연극 ‘엘리펀트 송’은 오는 2월 2일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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