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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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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1.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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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습지의 탁월한 생태가치를 알리고 체계적인 습지보호정책 펼칠 것”
고양 장항습지
고양 장항습지

수도권 한강하구에 자리잡은 생태계의 보고 ‘고양 장항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기 위한 설명회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408호에서 지난 15일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전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와 관계자, 지역민들이 함께 '장항습지의 생태적 가치’,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절차’ 등에 대해 공유하고, 보전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장항습지는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 송포동에 걸쳐 위치해 있다. 한강하구 대륙 간 이동 물새의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재두루미,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20여 종을 비롯해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국제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고양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설명회

지난 2006년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5월 철새보호 국제기구인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에 등재됐다.

이번 설명회 이후 환경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람사르협약사무국에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고양시는 장항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이자, 이동성 물새의 서식처로 국제적 중요성을 가진 습지로 적극 보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항습지를 행주산성, 한강생태공원, 호수공원 등 주요 핵심지역과 연결되는 생태거점 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 18개국 대표자들이 모여 체결한 국제습지보호조약으로 1975년 12월 발효됐다. 이 협약은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 유형을 포함하는 지역 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선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협약 가입 이후 현재 23개소가 람사르습지로 등재되어 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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