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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맨 처음 불을 밝힌 ‘우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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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맨 처음 불을 밝힌 ‘우도 등대’
  •  글ㆍ사진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 승인 2020.01.14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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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 이야기가 있는 섬⑫희망의 빛 밝히는 등대 찾아 섬 여행

우도(牛島)는 성산일출봉 남쪽 바다 중간에 떠 있는 섬이다. 성산포에서 3.8km, 여객선으로 10분이면 닿을 거리에 있다. 일출봉에 왔다가 찾게 되는 곳이 우도이다. 해안선 길이 17㎞로 제주도의 63개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산포 종달리 해안가에서 바라보면 마치 커다란 소 한 마리가 누워 있거나 머리를 내민 모양과 같다고 해서 우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우도의 전체 면적은 6.18㎢(경지 면적71%, 임야 15%, 기타 14%)로, 여의도 3배 정도의 크기로, 작은 제주도라 불리는 화산섬이다. 우도의 평원에는 거센 바람이 불어도 유채꽃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새까만 돌담으로 쌓은 울타리 안의 밭에는 파란 보리와 마늘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우도에는 예전의 제주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몸을 녹이려고 쌓아 놓은 불담, 밭과 밭을 서로 가른 돌담, 묘소 주변에는 말이나 소가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산담, 동네 초가집들을 둘러싼 울담도 볼거리이다.

우도 등대

우도마을은 해양수산부 ‘아름다운어촌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관광객들이 많아져 한해에 1백만 명 넘게 다녀가고 있다고 한다.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3개의 선사가 손님 유치를 위하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도의 정상 봉수봉에 오르면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돌로 층층이 쌓아올린 봉수대는 조선시대의 군사통신시설이다. 봉수대에 올라가 보면 하트 모양의 둥그런 돌담과 확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이곳은 4·3사건 당시 우도 주민들이 활동을 감시하는 초소로 주위를 관찰하기도 했던 곳이다.

봉수대 옆으로는 소라 모형의 흰색 등대가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예쁜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우도봉에는 등대와 등대박물관이 들어서 있고 구등대와 함께 신등대 2개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에 있는 우도 등대는 제주도 남방 해상을 지나가는 배들의 길잡이 노릇을 하는 곳이다. 1906년 제주도에서 맨 처음 무인 등대로 불을 밝혔으며 1959년 유인 등대로 전환됐다. 2003년 12월에 16m 높이의 콘크리트조 원형 등탑을 신축했다.

이 등대 공원에는 홍보 전시실과 항로 표지 3D체험관,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로스 등대 등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한 등대 모형 14점을 전시하고 있다.

후해석벽을 뒤로하고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비양도가 나온다. 제주도 속의 우도, 우도 속의 또 다른 섬 비양도이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섬으로 갖가지 해산물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 

우도 관문 천진항
우도 관문 천진항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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