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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가볼 만한 이색 여행지, 겨울 운치 남다른 계곡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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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가볼 만한 이색 여행지, 겨울 운치 남다른 계곡 투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1.08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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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계곡은 흔히 여름 관광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계곡에도 사계절은 존재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름다움을 달리한다.

경기 양주시 장흥계곡은 미술관, 조각공원, 조명박물관, 민속박물관, 스페이스센터, 자동차극장, 맛집, 카페 등이 밀접한 아트여행지이다. 포천 계곡은 단풍이 쌓인 풍경과 겨울 설경이 챙길만한 볼거리다. 동두천 탑동 계곡과 소금강(금강산)으로 소문난 소요산은 찾는 이들의 발길이 사계절 내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새해 1월 계곡을 거닐며 새로운 계획을 완성해보고 희망을 불어넣을 추억도 차곡차곡 적립해 보자.

문화누리 전초기지 장욱진미술관 

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작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개관했다. 개관 당시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며, 영국 BBC가 선정한 ‘2014년도 세계 8대 신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술관에는 장욱진 작가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어, ‘심플’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 작가의 그림 세계를 언제라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인 ‘양주팔괴’전이 열리고 있는데, 양주에 거주하는 대표 작가 여덟 명의 회화, 설치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캠핑장 이용객에게는 입장료를 50%할인해주니 놓치지 말자.

찾아가기: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1 일, 설날, 추석
이용요금: 어른 5만1천 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천 원, 65세이상 경로·7세이 하 영유아 무료

숯가마 삼겹살과 인생샷 카페의 마력!

매력을 넘어선 단계를 마력이라고들 표현한다. 장흥계곡의 마력 중 하나는 숯가마 삼겹살이라 할 수 있다. 장흥계곡에는 숯가마가 여러 곳 있다. 참숯을 만들기 위해 가마에 불을 땐 후, 가마에 남은 열기를 이용해 찜질하는 시스템이다. 숯가마를 즐기기 위해 장흥계곡을 찾는다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게다가 이 숯가마에서 초벌구이한 삼겹살이 또 제맛이다. 

찜질을 할 경우 삼겹살을 준비해가 숯가마에서 제공하는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찜질을 하지 않고 초벌구이 삼겹살만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으니, 은은히 숯향이 배어나는 삼겹살로 겨
울 추위를 이겨보자.

장흥계곡의 카페는 직접 로스팅해서 제공하는 커피 맛도 일품이지만,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니 그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마력 포인트다.

찾아가기 : 숯가마식당 (장흥 참숯가마 식당)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400
              double·S 카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579-1

포천 백운계곡과 산정호수 둘레길 어드벤처

백운산과 광덕산이 만나는 곳에 10km에 달하는 계곡이 만들어졌고, 백운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운계곡 주차장에 차를 대고 쉬엄쉬엄 걷다 보면 얼마 되지 않아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흥룡사를 만나게 된다. 흥룡사는 창건 당시 나무로 만든 세 마리의 새를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내려앉은 백운산에 내려 앉아 터를 잡았다고 한다.

포천 백운계곡 흥룡사

흥룡사를 지나 백운교를 건너 걷다 보면 금방 깊은 산세로 들어선 느낌이다. 신선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선유담 비경이 펼쳐지는데 말 그대로 호젓하다. 계곡을 따라 걷고 싶은 만큼 걷다가 땀이 날 때쯤 내려오면, 그만큼이 오늘의 적당한 운동량이다.

찾아가기: 포천시 이동면 포화로 236-73(흥룡사)

호젓한 여행지 산정호수 둘레길

산정호수는 명성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망봉산과 망우봉을 거느렸다. 1925년 일제 강점기 당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지난 77년에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찾는 이가 늘고 있다.

한국전쟁 이전 이곳이 북한 땅이던 시절, 김일성이 별장을 짓고 풍경을 즐겼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3.2km에 달하는 호수 둘레길은 나무 덱으로 조성되어 호수를 바라보며 걷기에도 멀리 명성산을 바라보며 걷기에도 좋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궁예 코스, 김일성 별장코스, 수변 코스로 나뉜다. 겨울 산정호수는 변신 중이다.

포천 산정호수

지난해 12월 20일에서 오는 2월 9일까지 이어지는 윈터페스타를 위해서다. ‘청춘 야행’ ‘별빛공원 달빛 거리’, ‘겨울 억새꽃 축제,’ ‘산정호수 썰매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관광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주말마다 열리는 ‘산정호수 플리마켓’ 에서는 각종 핸드메이드 제품과 지역 내 농민들이 직접 만든 수제청, 음료수 등도 살 수 있으니, 잊지 말고 둘러보자. 

찾아가기: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243-1

평강랜드 ‘자연과 즐기는 별자리투어’

사계절 테마파크 평강랜드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명소다. 평강랜드는 이끼원, 암석원, 만병초원, 습지원 등 12개의 테마 가든과 숲속 모험 놀이터, 오토 캠핑장 등 액티비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세계적인 업사이클링 전문 아티스트 토마스 담보와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 의 결과물인 거인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강랜드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업사이클링의 취지에 맞게 지역 내 쓰러진 나무와 부서진 건물에서 나온 목재를 재활용해 ‘영아저씨’, ‘칠드런 리’, ‘행복한 김치’ 등을 제작해 곳곳에 전시하고 있다. 또한 내년 3월 1일까지 윈터페스티벌 ‘자연과 즐기는 별자리 투어’가 열리는데, 우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가 대기 중이라고 하니 올 겨울엔 포천여행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될 듯하다.

찾아가기: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우물목길 171-18
입장료: 성인 7천 원 / 소인 5천 원 / 장애인ㆍ지역주민ㆍ군인 사병ㆍ국가유공자ㆍ65세 이상 경로 4천 원 / 36개월 이하 영유아 무료 (‘자연과 즐기는 별자리 투어’ 기간- 성인 4천 원으로 입장료 인하 이벤트 중)

동두천 탑동을 품은 왕방산

동두천 탑동 계곡은 두 개의 이름을 가졌다. 탑동 계곡과 왕방산 계곡이다. 탑동 계곡은 왕방산과 국사봉 사이 6km에 이르며, 왕방폭포에서 맑은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왕방산은 글자 그대로 ‘왕이 방문한 산’이라는 뜻으로, 972년 고려 왕 광종이 행차한 후로 왕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동두천 탑동계곡 

탑동 계곡은 배꼽다리 부근에 가볍게 산책할 정도의 등산로가 있고, 왕방산 폭포까지 가는 길도 멀지 않다. 하지만, 겨울에는 폭포에 물이 거의 없어 볼거리가 덜하다. 인적 드문 탑동 계곡은 돌아오는 여름 훨씬 쾌적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너른 품을 내어줄 준비를 하는 듯하다. 

주소: 경기도 동두천시 탑신로

자재암을 품은 소요산

소요산은 해발 587m로 높지는 않지만,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절경과 어우러지는 단풍의 아름다움으로,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이자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사실 소요산은 어느 계절이나 등산 인파가 몰린다. 지하철 소요산역에서 소요산 입구까지 거리가 멀지 않은 데다 산세가 좋기로 이름이 났으니 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라도 가보고 싶을 테다.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겨울이라 해가 금방 넘어가기 때문에, 산행 욕심은 금물. 입구에서 30여 분이면 닿는 자재암
만 둘러보고 내려와도 소요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자재암은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자재암’이라는 이름은 아무 거리낌 없이 마음과 뜻을 다스릴 수 있었다는 원효의 깨달음에서 비롯했다. 원효폭포, 원효굴 등 원효와 관련된 지명이 많은 것도 모두 원효대사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것을 1961년 대웅전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다시 모양새를 갖췄고, 83년에는 오랜 건물을 허물고 중창하여 지금의 사격을 갖추게 되었다. 

찾아가기: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평화로 2910번길 145
입장료: 성인 1천 원, 청소년 6백 원, 어린이 3백 원, 경로·장애인 무료
주차장 이용료: 2천 원

<자료제공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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