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3-27 17:53 (금)
멋진 새날 희망하며! 엄블랑한 1월 제주
상태바
멋진 새날 희망하며! 엄블랑한 1월 제주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1.07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여행지

새해가 시작되는 1월.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관광공사는 ‘멋진 새날을 희망하며, 엄블랑(대단하다, 엄청나다는 의미의 제주어)한 1월 제주’라는 테마를 주제로 자연, 축제, 관광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20년 1월 추천 제주 여행지를 발표했다.

동백꽃 필 무렵, 깊은 붉은 매력에 취해 

제주 동백꽃길
제주 동백꽃길

무채색의 계절에 생기를 불어넣는 겨울 꽃 동백. 사랑스러운 애기동백과 짙붉은 토종동백이 개화시기를 달리하며 제주 겨울을 밝힌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너머 아련한 사연이 있으니 툭, 툭, 송이 째 떨어지는 토종동백은 4·3의 희생을 닮은 것. 남원읍 의귀마을 4·3길, 동백나무 구간에서 그날의 아픈 기억을 더듬으며 꽃의 생기로 치유의 힘을 얻자.

이웃한 신흥리는 300년 역사의 동백마을로 수키로의 동백가로수가 인상적이다. 마을 방문자센터에서는 식용동백기름을 활용한 식사체험, 동백오일 비누체험이 가능하다. 

제주의 동백은 도내 곳곳 미로에도 피어난다. 길을 찾아가는 재미에 동백의 매력이 더해지면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도 초록 잎사이 붉은 꽃을 찾아내는 기쁨에 걱정은 사라지고 없을 것. 바로 지금이 동백꽃 필 무렵이요, 우리 인생도 피어날 무렵.

설날맞이 행사들

달력은 1월 1일에 새해를 시작하지만 마음은 아직 미적거린다. 말로만 하던 새해다짐,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도 바로 이날부터. 전국각지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여앉아 더욱 기쁘고 행복한 설날 그 귀한 시간 집에서만 보낼 수 있나.

이날만이라도 스마트폰 내려놓고 온가족이 옛 풍습과 추억에 젖어보자. 제기차기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는 기본, 보기보다 쉽지 않은 놀이에 몸 따로 마음 따로 웃음보는 활짝. 전통 복장과 음식 나눔, 복조리 만들기,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 곳곳에 마련된 행사들로 명절의 의미를 끌어올리자.

목관아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설날당일과 다음날, 제주민속촌은 연휴내내, 설 전날과 다음날 문을 여는 국립제주박물관 등 기관별, 관광지별로 마련된 행사내용과 시간이 다르므로 가까운 곳부터 미리 확인할 것.

무엇을 하든 혼자 그 이상,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기에 더 큰 행복이 채워질 것이다.

몸과 마음 채우는 건강한 행복 ‘웰니스 여행’

여행의 재미를 반드시 밖에서만 찾아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포근한 공간, 편안한 시간 안에서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분명 기다릴 때는 들뜨고 즐겁던 여행길이 조금씩 지쳐갈 때 쯤 나에게 안기는 호사 하나, 따뜻한 차와 음악. 분위기 있고 아늑한 찻집에서 차를 음미하며 미처 정리 못한 생각타래를 스르륵 풀어도 좋고 추억의 음악으로 치유를 얻어도 좋다. 내가 고른 노래에 디제이의 감성이 얹어지면 LP판의 지직거림도 정겹게 들릴 것이다.

지친 나에게 안기는 호사 둘은 따뜻한 물. 아로마 향 머금은 수증기가 발끝부터 온기를 끌어올리는 족욕도 좋고, 온천과 온수풀에 몸을 담그면 걱정은 훨훨 날아가고, 다가올 일은 술술 풀릴 것 같은 기분에 마음도 따끈따끈해 질 것이다.

세계 미술의 거장들, 가까이 더 가까이 ‘제주도립미술관 특별전’

개관 10주년을 맞은 제주도립미술관이 특별전을 열고 있다. ‘프렌치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는 모네, 르누아르, 밀레, 샤갈, 마티스 등 모더니즘 대표작가 45명의 작품 중 미국 브루클린 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 대중적 현대미술의 출발로 여겨지는 모더니즘의 전개와 미술사 혁명기를 살펴볼 수 있다.

또 함께 진행되는 ‘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의 화가들’에서는 VR, 미디어아트, 스마트TV, 포토존을 통해 IT기술과 접목한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고, 모더니즘 미술을 다룬 책코너도 함께 마련돼 걸작과 거장을 내 곁에 두는 느낌. 이

제 미국 브루클린 미술관까지 가지 않아도 모네, 르누아르, 고흐, 세잔, 드가, 마티스등 세 계적인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멋진 경험을 제주행 티켓 한 장에 가능하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겨울왕국의 환상적인 매력 속으로 ‘눈꽃트레킹’

동서로 낮게 누운 활모양 산체로 궁대오름이라 불리는 이곳은 정상 높이 239m, 가장 긴 탐방로가 2.5km의 작고 완만한 오름. 잘 가꾸어진 탐방로 덕분에 편백나무와 삼나무, 상수리나무로 우거진 숲을 쉽게 오를 수 있고 제주 동부의 오름과 풍력발전기의 풍경도 조망 가능하다. 

탐방 코스는 크게 3가지. 30분이 소요되는 전망대 탐방로와 1시간짜리 자연생태공원 순환탐방로, 80분이 소요되는 궁대오름 둘레길까지 형편에 따라 골라 걷자. 미리 신청하면 전문가의 오름 해설도 준비된다고.

오름 주변에 조성된 자연생태공원에서는 노루를 비롯해 사고로 구조되어온 야생동물들을 살피며 전문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연중 만들기 체험, 계절별 생태학습 프로그램까지 마련된 자연의 놀이터에서 온 가족의 휴식이 기다린다. 주차 등 편의시설 역시 생태공원에서 이용가능.

그대의 간절한 바람, 그대로 이루어지리 ‘성불오름'

구좌읍 송당리에 자리한 이 오름 이름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고려시대 이곳에 성불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도 하고, 성불천이라는 샘물도 있었단다. 누군가는 산체가, 누군가는 바위가 멀리서 보면 기도하는 모습을 닮았다고도 하니 궁금증이 일밖에. 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것은 직접 올라 얻는 느낌 아닐까. 번영로에서 접근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인근의 관광기념품 판매소를 통하면 입구를 찾기 더 쉽다. 

성불오름

오름 입구에서 안내도를 확인 후 등반을 시작하자. 계속되는 오르막 때문에 슬슬 몸이 지쳐갈 때 쯤 갑자기 바뀌는 식생이 주의를 환기시키며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고. 흐린 날 안개가 내려앉으면 그야말로 신선의 세계로 들어가는 감상에 젖을 수 있고 맑은 날 정상에서 따라비 오름과 한라산, 보름왓과 영주산, 그리고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전망하면 벌써 뭔가 이뤄진 것 같은좋은 기분으로 채워질 것. 탐방 소요시간 약 40분.

사계절 멋지되, 오늘 더 새롭고 멋진 ‘사계리’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품은 마을. 화산이 만들고 세월이 깎아낸 그 웅장하고 독특한 매력은 이미 명성이 자자하고 사계바다의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장면 역시 명장면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정도로 사계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물 빠진 해안, 세월을 증명하듯 푸릇한 이끼와 파도가 다듬어낸 돌의 형상은 지구라기보다 차라리 우주의 어느 행성에 가깝고 전문가가 인정한 사람과 동물발자국 화석 산지로 구석기 인류의 흔적 마저 품었다. 

그 신비로움에 끌린 사람들을 위해 늘어선 곳곳의 멋스런 카페들은 오래된 건물을 활용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등 저마다 특색을 담았고, 한옥과자점도 이색적이다. 마을을 살짝 벗어난 주슴질 탐방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걷기 좋은 예쁜 길로 뜨는 중. 탐방은 40분이면 충분하고 길가에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탐라의 탐스러운 맛 ‘레드향, 한라봉 따기 체험’

감귤 따기 체험은 밀감만 가능하다고? 천만의 말씀. 지금 제주는 만감류의 진한 향기로 가득할 때. 감귤류 가운데서도 맛과 향이 풍부한 고급품종 한라봉과 레드향 체험은 아직까지 흔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어린아이 얼굴만 한 큼직한 과실을 직접 따는 재미에, 내손으로 수확한 과일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보람도 크다. 

품종마다 수확시기가 조금씩 다른데 레드향은 12월부터 시작해 1월 중순까지, 이어서 한라봉 수확이 시작된다고. 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추위에도 OK.

눈이 오나 비가 오나 OK. 업체에 따라 지역에 따라 수확시기, 운영방식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를 통해 확인 후 찾는 것이 좋다. 제주여서 가능한 추억, 그 새콤달콤함을 기억에 새기자.

대접받고 싶은 선물 같은 한 상 ‘정갈한 맛에 제주 정취 한 스푼’

한해를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달리려면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 새 출발의 기분으로 맛있는 한 상 선물하는 건 어떨까. 놋그릇 위에 정갈하게 올라앉은 제주식 돔베고기와 고등어김치찜. 손끝여문 주인장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병어조림과 육전정식.

제주의 재료로 만든 서구식 요리의 비주얼에 눈 먼저 호강하는 퓨전요리점. 잘 다듬어진 제주의 옛 가옥에서, 딱 SNS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까지. 식당의 꾸밈새와 식탁 차림새, 맛을 갖춘 데다 가성비가 괜찮다는 게 무엇보다 반갑다. 

올해도 힘을 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에 아깝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제주의 고마운 밥집들 찾아 제주 미식여행을 즐겨보자. 

 

<자료/제주관광공사>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투어코리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