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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산행 안전사고 주의...등산사고 중 17% 겨울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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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산행 안전사고 주의...등산사고 중 17% 겨울철 발생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0.01.0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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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겨울산행 안전수칙..아는 길도 조난될 수 있어 오후 4시 이전 하산

등산사고 중 17%가 겨울철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러 가난 ’신년 겨울 산행‘시 조난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2년(2017~2018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13,864건으로, 사망 216명, 부상 9,952명, 실종 228명 등 1만396명의 인명피해가가 발생했다. 이중 겨울철(12월~2월)에는 전체 대비 17%인 2,364건의 등산사고가 발생, 사망 35명, 부상 1,650명, 실종 31명 등 1,716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특히 1월은 등산사고 건수(860건, 36%)와 인명피해(637명, 37%)도 많지만, 무엇보다 조난으로 인한 실종자(16명, 52%) 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등산사고의 원인은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33%로 가장 많고, 안전수칙 불이행 23%,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19%, 개인 질환으로 인한 사고 11% 순이었다.

또 정비가 비교적 잘 돼 있는 국립이나 도립, 군립공 보다는 가까운 야산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태백산 눈꽃산행 /사진-태백시 제공

겨울철 산행, 지켜야할 안전 수칙

겨울철 산행은 등산로 결빙과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겨울 산행에 나설 때는 방한용품 챙기고, 미끄럼방지를 위한 아이젠 착용 등의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겨울 산에서의 조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눈이라도 내려 쌓이면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길을 잘못 들었다 싶을 때는 바로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는 것이 좋다.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겨울 해가 짧은 것을 감안, 산행은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또한, 서리와 얼음 등으로 미끄러지기 쉬우니 발밑을 각별히 조심하고, 등산지팡이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빙판에 대비한 아이젠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을 챙기고 여분의 휴대폰(보조) 배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 다른 계절에 비해 날씨가 변덕스럽고 춥기 때문에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오르는 가벼운 산행이라도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산행 중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나 등산로 위치표지판을 확인해 조난 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만석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은 “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오르는 가벼운 산행이라도 지정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킬 것을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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