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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열리면 체험과 감동 동시에! ‘인천 선재도와 목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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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열리면 체험과 감동 동시에! ‘인천 선재도와 목섬’
  • 글·사진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 승인 2019.12.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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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 이야기가 있는 섬⑪‘모세의 기적’ 만나는 섬여행
선대도와 목섬
목섬과 선재도와 측도

수도권과 가까운 인천에서도 신비의 바닷길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있는 섬이다.

목섬은 2000년에 개통된 ‘선재대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동그랗게 보이는 섬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무인도로 평소엔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아련한 섬일 뿐이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바닷길이 500m쯤 갈라지면서 조금씩 모랫길이 드러난다. 바닷길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물때가 맞으면 모랫길을 걸어 목섬의 작은 숲길을 돌아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목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10분도 채 안 걸린다. 딱딱하게 굳은 길을 잘 골라 몰지 않으면 사륜구동차도 고생하는 길이다. 바닷길은 갯벌이 아니다. 모래나 자갈로 만들어진 길이다. 그래서 둔덕을 형성하고 있다.

선대도와 목섬
선대도 목섬

선재도는 서해안의 특성상 간만의 차이가 심한 곳으로, 물이 빠지면 목섬 주위에 대규모 갯벌이 드러나 바지락 채취와 갯벌 체험장으로 유명하다. 선재대교 아래 마을 체험장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갯벌 위를 달리는 차를 타고 바다 끝자락까지 가서 바지락을 캐기 위해서다.

차는 트랙터 뒤에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장치를 해 개조한 것이다. 해변가에서는 4륜 바이크와 트럭을 개조한 차량이 갯벌에 관광객들을 싣고 나가 조개잡이를 한다. 이런 것들이 눈길을 끌었는지2013년 미국 CNN에서 발표한 결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1위를 차지했다.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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