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몰디브 국적의 저가항공사인 메가몰디브 항공의 무책임한 운항취소로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던 신혼부부 수백명의 발이 묶였다.
다음주 일요일(9일) 출발하는 항공편도 운항이 취소된 상태다.
1일 결혼식을 올린 안모 씨 부부는 4개월 전 600만 원을 들여 메가몰디브 항공사에 몰디브 신혼여행을 예약했다. 그런데 출발 하루전인 30일 오후 예약을 대행한 국내 여행사로부터 1일 밤(정확하게는 2일 새벽 0시 10분) 출발하는 몰디브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안 씨 부부처럼 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다 날벼락을 맞은 신혼부부는 모두 100쌍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신혼부부들만이 아니다. 여행사들 역시 항공사로부터 갑자기 통보를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한 여행사는 " 아침에 출근해보니 오늘 운항을 하지 않는다는 공문 한장만 달랑 와 있었다"며 "전부다 피해자가 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메가몰디브항공은 인천~ 말레(몰디브 수도) 운항허가를 취득하고 지난달부터 주 1회(일요일 새벽)부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그런데운항 한달만에 대형사고 쳐 신혼부부들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렸다.
그래놓고도 메가몰디브한공의 한국지사 메가몰디브코리아는 어제부터 문을 닫은 채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대신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가 몰디브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충분한 보상을 위해 10월 4일까지 각 판매 대리점을 통해 보상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아울러 "앞으로 정시 정상운항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남겼다.
그러나 이 이같은 약속을 지킬지는 미지수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처음으로 몰디브 직항노선에 취항 했지만, 그동안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운항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일이 잦아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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