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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취하고 즐거움에 반하는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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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취하고 즐거움에 반하는 ‘태백’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12.0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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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여행지의 좌표는 태백으로 정해보자. 겨울을 품은 태백은 더욱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흰 눈에 뒤덮인 태백산 설경은 깊은 환희와 감동을 안겨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신비로운 분위기로 이색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365세이프타운과 태백석탄박물관도 좋다.

태백산 눈꽃산행 /사진-태백시 제공
태백산 눈꽃산행 /사진-태백시 제공

환희가득 눈꽃여행 ‘태백산’ 

4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백산은 겨울 트레킹 장소로 특히 인기가 많다. 겨울 태백산은 눈부시게 빛나는 눈꽃과 아름다운 상고대가 유명하다. 하얀 눈이 내리면 펼쳐지는 설국의 세상은 벅찬 감동과 환희를 안겨준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주목 상고대와 어우러진 장엄한 해돋이는 그야말로 선계(仙界)가 따로 없다. 혹한의 날씨에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향하는 이유이다. 

특히 연말연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태백산으로 향하는데, 예로부터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불렸다. 높이 1,566.7m의 우리나라의 중추를 이루는 가장 긴 산맥의 태백산 정상에는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된 천제단이 있다.

천제단은 둘레 27m, 폭8m, 높이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0평 가량의 원형 돌제단이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역사와 함께한 최고의 기도처이자 지금은 인증사진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태백산은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을 오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산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태백의 역사가 숨 쉬는 ‘태백석탄박물관’ 

추위도 피할 겸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태백석탄박물관도 가볼만 하다. 어른들은 아련한 향수를 아이들은 석탄산업에 대한 이해와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70~80년대 석탄은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었다.

태백석탄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당시만해도 전국에 300개가 넘는 탄광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태백은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핵이었다. 태백의 주요한 역사이자 한 때 우리 경제의 성장 원동력이었던 ‘석탄’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태백석탄박물관이다. 

동양 최대의 태백석탄박물관은 석탄이 발견된 시점을 기준으로 석탄의 변천사와 역할 등 역사적 사실을 한 곳에 모아 탄광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박물관에는 광물, 화석, 채탄 기계장비, 광부들의 생활용품 등 8,700여 점의 석탄 관련 유물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관인 지질관에서부터 시작해 석탄의 생성·발견관, 석탄의 채굴·이용관, 광산안전관, 광산정책관, 광산생활관, 태백지역관, 체험갱도관에 이르기까지 총 8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8전시실 체험갱도관은 채탄과정, 지하작업장 사무실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지시의 모습, 여러 가지 갱도의 유형 등을 전시하고 있어 탄광의 위험성과 광산노동자들의 힘겨운 생활을 느껴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용연동굴’ 

용연동굴도 태백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해발 920m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이 있는 동굴인 용연동굴은 약1억5,000만 년에서 3억 년 전 사이에 형성된 석회동굴이다. 

용연동굴 내부
용연동굴 내부

용연동굴(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의 주굴의 길이는 약 600m이며 총 길이는 약 1,000m이다. 동굴 속에는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 석주, 동굴 진주, 동굴산호, 석화, 커어튼 등이 즐비하다. 모양에 따라 드라큘라 성, 식인상어 조스의 두상, 등용문 등 재미있는 이름이 붙어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용암의 흐름에 따라 형성된 동굴과 그곳을 비추는 형형색색의 빛들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동굴 중앙내부에서 볼 수 있는 폭 50m, 길이 130m의 대형광장과 리듬분수는 자연 생성물들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해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무궤도열차인 ‘트램카(용연열차)’가 운영되고 있다. 또 용연동굴-금대봉-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잇는 3.1km의 백두대간 자연생태 등산로 등도 갖추어져 있다. 

재미와 교육을 한꺼번에! ‘365세이프타운’ 

아이와 함께하는 태백여행이라면 놀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에 대해 익힐 수 있는 365세이프타운으로 향해보자. 365세이프타운은 ‘안전’을 테마로 해 교육과 놀이시설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시설로, 살면서 닥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체험하며 그에 대한 대응방법 및 조치법 등을 배워 볼 수 있는 세계최초 안전체험 테마파크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는 365세이프타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재난이나 안전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테마를 더 실감나게, 더 재미있게, 더 유익하게 풀어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시뮬레이터형 라이더를 타고 3D/4D영상으로 화재, 설해, 풍수해, 지진, 테러 등 각종 재난과 재해를 직접 또는 간접 체험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365세이프타운
365세이프타운

365세이프타운은 생활안전체험관·안전벨트체험장 등이 있는 안전체험관과 키즈랜드, 완광기체험·심폐소생술(CPR)·소화기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소방안전체험관, 야외교통안전체험관, 트리트랙·퀵플라이트·플라잉폭스 등의 즐거움이 가득한 챌린지월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새단장을 통해 시설과 프로그램들이 더욱 풍성해졌다. 5개 4D체험관 전면 리뉴얼됐으며, 국내 공공기관 최초 스페셜체험 9D/VR을 비롯해 세계최초 5G재난안전체험관이 신설됐다.

또 365케이블카(정상 해발 788m), 365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챌린지월드 등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는 시설을 앞세워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재미는 물론 안전교육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으니 올 겨울방학 여행지로 아이와 함께 꼭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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