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경일 고성군수, 최윤 금강산 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 상임대표본부장, 전경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장,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등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의 중단으로 인해, 지역경제 피해 4천억 원, 관련 기업 피해는 1조5천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은 강원도에 있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이면서 기본 생존권에 관계된 사항이라고 주장하며 남북한 관계 당국과 UN 등 국제사회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강훈 번영회장 등을 비롯한 고성군 주민 대표들도 참석해 11년이 넘게 중단되고 있는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간절히 염원했다.
이와 함께, 최윤 금강산 관광재개 범강원도민운동 상임대표본부장은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는 북측의 지난 10월 23일 금강산 관광 지구 남측 시설물 철거 계획과 관련해 이튿날(24일) 입장문을 내고,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의 입장문은 ‘어떠한 경우에든 남북 간의 평화와 신뢰의 틀은 유지되어야 하고,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흐름이 뒷걸음쳐서는 안 된다.
이념과 진영을 떠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관련 기업들이 입고 있는 관광중단 피해 등을 감안할 때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강원도는 지난 9월 25일 발족하고 10월 21일 발대식을 가진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 운동’을 적극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본부와, 고성군 등 피해 지역 주민, 관련 기업 등과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동시에 남북 당국과, UN 등 국제사회에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여한 강원도 대표단을 구성하고 금강산을 방문하는 등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