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항공사 사우디아항공과 아시아 및 유럽 내 12개 주요 코드쉐어(공동 운항) 노선을 확장하며 하늘길을 넓힌다.
이는 에티하드항공과 사우디아항공이 지난해 10월 첫 파트너십 체결한지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안정적 공동운항을 기반으로 코드쉐어 노선을 확장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에티하드하공은 작년 사우디아항공과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한 해 동안 공동 운항을 통해 에티하드항공 전체 1만1,390회 운항횟수의 5배에 달하는 5만3,500회를 운항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사는 지난해 공동운항을 개시했던 아부다비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 제다(Jeddah), 리야드(Riyadh), 메디나(Medina) 노선을 잇는 공동 운항편에 이어 새로운 노선 확장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양사가 지난달 22일자로 발표한 협정의 규제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사우디아항공은 에티하드항공의 아부다비 노선과 9개국, 11개 노선(암스테르담, 바쿠, 브뤼셀, 더블린, 홍콩, 카트만두, 방콕, 푸켓, 나고야, 도쿄, 서울)을 잇는 공동 운항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 그룹의 토니 더글라스(Tony Douglas)CEO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외교, 문화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두 국영 항공사 간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생산적인 유대 관계가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라며, “이번 새롭게 발표된 공동 운항 노선의 확장으로, 두 항공사의 성장률 제고는 물론 여객 및 화물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동운항 확대가 두 국가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항공의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Director General Eng., Saleh bin Nasser Al-Jasser) 총괄이사도 “네트워크 확대 및 목적지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통해 승객들에게 향상된 유연성과 편리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파트너십 체결로, 현재 사우디아항공은 에티하드항공의 아부다비 및 아마다바드(Ahmedabad), 베오그라드(Belgrade), 브리즈번(Brisbane), 청두(Chengdu), 시카고(Chicago), 뒤셀도르프(Dusseldorf), 라고스(Lagos), 멜버른(Melbourne), 모스크바-도모데도보 공항(Moscow-Domodedovo), 라바트(Rabat), 세이셸(Seychelles), 시드니(Sydney)를 포함한 12개 노선을 사우디아항공(SV) 편명으로 운항 중이다.
또 에티하드항공은 사우디아항공의 페샤와르(Peshawar), 물탄(Multan), 포트수단(Port Sudan), 비엔나(Vienna) 노선을 에티하드 항공(EY) 편명으로 운항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