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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 지구촌 축제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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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 지구촌 축제로 물들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1.09.1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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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 오재랑 기자] 풍요의 계절 ‘가을’, 세계 곳곳은 수확의 기쁨과 함께 각종 축제로 들썩인다.

독일에서는 세계적인 축제 중 하나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고 캐나다 최대 와인산지인 오카나간에서는 와인축제가 벌어진다. 스위스에서는 소몰이·양몰이 축제가 열리며 가을을 알리고, 마카오의 불꽃놀이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여행도 좋지만, 각 나라의 특색이 담긴 축제와 함께 하는 여행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독일, 옥토버페스트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옥토버페스트’가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왕과 테레사 공주결혼식에서 시작돼 200년간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 일요일까지 열리며, 이 기간 독일인들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들면서 지금은 세계 3대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의 시작은 뮌헨 시장이 행사 첫날 정오 12시에 테레지 광장에서 커다란 나무망치로 맥주통의 마개를 내려치면서 시작된다.


특히 축제 첫 날 천 여명이 참가하는 시내 행진은 축제의 볼거리. 100여 개의 마을과 여러 단체가 왕, 왕비, 귀족, 농부, 광대 등으로 분장하고 전통의상을 입고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은 축제의 흥을 더해지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뮌헨 시내 광장에는 초대형 비어텐트가 마련된다. 그냥‘텐트’라기보다는 건물에 가까운 비어텐트는 각 맥주업체의 특징이 묻어나, 이 건물들과 내부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계 최대 축제를 즐긴다는 설레임과 축제 분위기 및 맥주에 취해 축제 참가자들은 축제장에 있는 그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돼 어울리며, 축제의 ‘흥겨움’에 빠져들게 된다.

캐나다, ‘밴쿠버프린지 페스티벌’
‘밴쿠버 프린지 페스티벌(Vancouver Fringe Festival)’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9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사진|캐나다관광청

밴쿠버 프린지 페스티벌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축제로, ‘모두를 위한 공연’을 모토로 하고 있다.

아마추어에서전문예술 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각자 제작한 공연과 작품들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상상력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축제다.

1985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축제는 특별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창고, 지하실, 거리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무대를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뮤지컬‘스마일(Smile)’. 이 작품은 1980년대 시골을 배경으로 17세 소녀들이 뷰티 콘테스트의‘퀸’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풍자와 웃음으로 그려냈다.

축제가 열리는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는 1970년대까지 중소 공장들이 모여 있던 공장지대였으나 이후 재개발을 통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프린지 공연 이외에도 대중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축제 기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는 티켓 판매소, 극장, 프린지 사무국에서 5캐나다달러(CAD)에 구입할 수 있다. 공연 티켓은 한 작품 당 10~12 CAD인데, 90 CAD에 원하는 공연 10가지를 골라 볼 수 있는 프린지 패스도 있다.
http://vancouverfringe.com

캐나다,‘ 오카나간와인페스티벌’


‘오카나간 와인 페스티벌’이 올 가을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캐나다 최대 와인산지
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오카나간(Okanagan) 켈로나 로타리센터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기간에는 오카나간 지역의 대표 도시인 켈로나(Kelowna), 펜틱턴(Pentincton)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와이너리와 레스토랑에서 시음회가 열린다.

이와함께 와인 관련 세미나, 콘서트, 와이너리 투어, 와인경매, 퍼레이드 등 165개가 넘는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오카나간 와인 페스티벌에서 꼭 체험해 봐야 할 대표적인 이벤트는 ‘올해의 와인 시상식’.

와인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오카나간 지역 대표 와이너리들이 올해 최고의 와인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관람객은 카나페 등의 음식과 함께 이들을 시음할 수 있다.

9월 29일 개최되며 입장료는 약 5만5,000원(50 캐나다 달러).

이외에도 와인시음행사 ‘웨스트젯와인테스팅’, ‘와인품평회’ 등도 주목할 만하다. 축제 티켓 구매는 온라인(www.selectyourtickets.com)으로 할 수 있다. www.thewinefestivals.com

서호주, 퍼스 패션 페스티벌
서호주에서 가장 성대하게 펼쳐지는 패션 이벤트인‘퍼스 패션 페스티벌(Perth Fashion Festival)’이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사진|서호주관광청


패션 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퍼스는 역동적인 문화와 패션의 도시로 변모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서호주 퍼스는 최근 ‘Slow Fashion’ 움직임의 가장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는 곳.

‘슬로우패션’이란 빠르게 생산하고 빠르게 소비되고 있는 현 패션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얼마나 ‘빨리’가 아닌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옷을 생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적이며 소비자와 근로자를 생각하는 패션 산업의 대안적인 움직임을 일컫는다.

이 새로운 흐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오래된 아이템들로부터 새로운 트랜드를 창조하는“Re-Style”의 정점을 보여줄 예정.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펼쳐 보이는 화려하고 눈부신 패션의 세계가 퍼스의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어느 곳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최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www.perthfashionfestival.com.au
www.westernaustralia.com


마카오,‘ 첫’쇼핑페스티벌& 국제불꽃놀이대회
마카오 ‘첫’쇼핑 페스티벌이 9월 10일부터 10월 7일까지 다채로운 마카오의 문화행사들과 함께 열린다.

중국공상은행(ICBC)을 비롯해 마카오의 주요 호텔 쇼핑몰과 백화점, 마카오 타워, 피셔맨스 와프 등 14개의 업체가 주축이 돼 마카오 전역에 특별 할인 행사, 포인트적립 행사,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9월 10일에는 마카오 타워 앞 사이반 광장에서 플리마켓과 함께 쇼핑 페스티벌 개막식도 성대하게 열려 홍콩 TV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www.macaushoppingfestival.com

▲사진|마카오관광청

이와 함께‘제 23회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가 9월10일, 12일, 17일, 24일, 10월 1일 마카오 타워의 앞바다에서 열려, 마카오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이 대회에 세계 약 10개국에서 참여,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을 황홀한 시간으로 초대한다.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불꽃놀이 대회 가운데 하나로, 1989년부터 매년 가을마다 약 5주에 걸쳐서 매주 토요일마다 펼쳐져왔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우리불꽃이 첫 참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9월 10일 대회 첫 날, 밤 10시에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카오정부관광청 www.macautourism.gov.mo

싱가포르 그랑프리 시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축제인 싱가포르 그랑프리 시즌(Singapore Grand Prix)이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전역에서 열린다.

▲사진|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그랑프리 시즌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2011 포뮬러 1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2011 Formula 1 Singtel Singapore Grand Prix)’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행사에 그래미 어워드를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는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이름을 알린 필리핀 소녀 가수 채리스(Charice),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Shakira) 등 총 300명 이상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

또한 인디안 테마 뮤지컬‘발리우드 익스프레스(Bollywood Express)’와 키네틱 아티스트 브라이언 올슨(Brian Olsen)의 쇼케이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9월 24~25일에는 F1 드라이버 및 팀원, 스폰서 등 대회 관계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TV, 패션, 음악, 스포츠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스톱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앰버라운지 싱가포르’파티가 열린다. 이번 그랑프리 시즌 동안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Mid-Autumn Festival)가 개최돼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싱가포르의 유명 클럽인 세인트 제임스(St. James)와 주크(Zouk)에서 그랑프리 시즌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푸껫, 채식주의자 축제

▲사진|태국관광청

태국 ‘푸껫 채식주의자 축제(Phuket Vegetarian Festival)’가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는 매년 음력 9번째 달에 열리는 13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계 태국인들의 전통적인 연례행사다.

▲사진|태국관광청

축제기간 중국계 태국인들은 정신의 정화와 덕을 쌓기 위해 아주 엄격한 채식을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푸껫의 번화가를 통과하는 화려한 축제행렬.

간혹 일부 참가자들이나 승려들이 뜨거운 숯불 위를 걷거나, 날카로운 쇠붙이로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찌르는 등 신기하고 특이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날 밤 각 사원에서는‘고뗑(Go Teng)’이라 불리는 커다란 봉을 내걸어 병을 고쳐준 신을 초청한다. 그리고 삶을 관장하는‘람 따오(Lam Tao)’신과 죽음을 관장하는‘빡 따오(Pak Tao)’신을 깨우는 의식도 거행된다. 마지막으로 각 사원에서 불공을 드리는 것으로 축제는 끝을 맺는데 길거리와 제단 옆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한 ‘마송(Ma Song)’이라 불리는 열성신자들이 뜨거운 석탄 위를 맨발로 걷거나 날카로운 칼날로 만들어진 사다리를 맨발로 오르는 등의 종교 의식들이 푸껫의 다양한 중국 사원과 절에서 이루어진다.
http://www.phuketvegetarian.com/index_eg.htm

스위스 가을 축제, 소몰이·양몰이 축제
스위스의 가을을 알리는 소몰이·양몰이 축제가 9월 스위스 각 지역에서 열려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알프스는 계절에 따라 목동이 모는 소떼들의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알프스 고지대에서 전담 목동들

▲사진|스위스 관광청
은 소떼들과 여름을 나고, 가을이 돌아오면 겨울에 대비해 알프스에서 만든 치즈를 가지고 소 떼들과 함께 산을 내려오게 된다.

목동들이 소떼를 몰고 산을 내려오면서 알프스의 가을 축제가 시작된다.

그 중 우어내쉬(Urnasch)의 전통적인 소몰이 축제가 9월 17일 열린다. 목동들이 여름 동안 방목하던 소떼를 몰고 마을로 내려오는 행사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 목동들이 앞장서고 앞치마를 두른 소녀들이 이끄는 뿔 없는 아펜첼(Appenzell) 염소가 뒤 따른다.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알프스 목동이 화려하게 치장한 세 마리의 소를 몰고 그 뒤를 잇는다.

스위스 소특유의 커다란 방울도 화려한 띠로 장식되는데, 덩그렁 대는 소리가 알프스 파란 하늘을 울린다. www.appenzell.ch

루체른 근교의 엔틀부흐(Entlebuch) 생물 보존 지역에서도 소몰이축제가 9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현대적인 축제 이벤트 등 전통적인 민속 축제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현대판 소몰이를 구경할 수 있다.

알프스 목동들의 화려한 입장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스탠드, 포근한 느낌의 바, 수많은 종류의 치즈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터가 들어서, 축제의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www.biosphaere.ch

9월 11일에는 로이커바드(Leukerbad)에서 양몰이 축제를 만나볼수 있다. 매년 겜미(Gemmi)산에서 양떼를 몰고 로이커바드로 내려오는 행사가 펼쳐진다.

양떼를 몰고 내려오기 전 날인 토요일부터 겜미산 위에서는 약 800마리의 양떼를 모으느라 농부들이 진땀을 뺀다.

가파른 겜미산 내려가다가 양떼와 목동들은 로이크(Leuk)에서 잠시 쉬어간다. 낮 12시 경부터 시작되는 양몰이는 로이커바드 마을에 오후 4시30분경에 도착하게 된다. www.leukerbad.ch

<스위스 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사진|스위스 관광청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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