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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항공 여승무원 알몸 신체검사는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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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항공 여승무원 알몸 신체검사는 '낭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1.08.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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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투어코리아= 유경훈 기자] 외국의 한 항공사가 우리나라 여승무원 채용과정에서 속옷만 입힌 채 신체검사를 하고, 특정부위를 손으로 만지기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은 지난 7월 한국인 여승무원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과 1차 면접을 통과한 응시자 27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혈압 등으로 5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런데 신체검사 과정에서 가루다항공은 지원자들이 속옷 하의만 입고 윗옷을 벗은 채 검사를 받도록 했고, 인도네시아 남성 의사는 알몸 상태나 다름없는 지원자들을 자리에 눕게 한 다음 가슴을 만져보는 검사를 했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가루다항공사와 응시생들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며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가루다항공 관계자는 "신체검사 당시 지원자들은 속옷 상하의를 모두 입고, 담요까지 걸친 상태였다"며 "남자 의사가 손으로 가슴 윗부분을 만졌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항공사 여직원이 동석한 상태에서 가슴부위 질병 확인을 위해 청진기를 갖다 댔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체검사에서 고배를 마신 한 응시생도 "당시 신체검사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진배없었다"며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고 엄청난 수치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가루다항공 관계자는 “불합격자 중에서 이같은 거짓정보를 흘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마치 사실인양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루다항공은 인천~자카르타를 매주 6차례, 인천~발리 노선은 매주 5차례 운항하고 있으며, 한국인 고객들이 늘어나자 2009년부터 한국 여승무원을 선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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