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 조성란 기자] 시코쿠 북쪽에 있는 가가와현(香川縣)은 일본에서 가장 작은 현이지만, 세토나이카이와 맞닿아 있어,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한다. 일본에서 가장 긴 다리인 세토대교와 함께 11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세토나이카이의 자연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관광지로 손꼽힌다.

* 리츠린공원(栗林公園)
가가와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리츠린 공원’은 일본의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정원 중 가장 큰 규모의 정원으로 ‘일본의 3대 정원’으로 손꼽힌다.

시운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6개의 연못과 13개의 언덕, 그리고 잘 가꾸어진 170여종의 30만 그루의 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근사한 경치를 바라보며 즐기는 티타임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키쿠게츠테이(菊月亭) ’다실은 리츠린공원에서도 특히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일본 정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다실에서 녹차를 마시려면 입장료와 다실체험을 할 수 있는 세트권(1,080엔)을 구입해야 한다.

리츠린공원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1시간에 걸쳐 남쪽 정원 코스만 돌아보는 것도 좋다. 문의 087-833-7411 www.pref.kagawa.jp/ritsurin

* 고토히라(琴平)
일본 각지에 있는 고토히라궁 신사의 총 본산으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수많은 참배객들이 몰린다. 고토히라궁은 곤피라산이라 불리기도 하며 총 1,368개의 계단이 있어, 산 전체가 참배길로 이루어져 있다.

신사입구에서부터 785개의 계단을 오르면 고토히라궁의 본당이 있다. 785개의 계단으로 이어지는 참배길의 양측에는 토산품점과 우동집, 잡화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옛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문의 0877-75-2121 www.konpira.or.jp

* 시코쿠마을

우리나라의 민속촌 같은 곳으로, 에도~메이지 시대의 민가를 자연 속에 담아낸 곳이다.

단순히 마을을 재현해 놓은 것이 아니라 시코쿠 각지에 남아 있는 에도~메이지시대의 민가를 일일이 해체해 옮겨와 다시 하나하나 조립해 그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지 않는, 전통을 지키려는 일본인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옛날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재미 뿐 아니라 완만한 등산로 같은 길을 따라 새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 쇼도시마(小豆島)
가가와현 여행의 백미는 단연‘쇼도시마’다. 쇼도시마는 세토나이카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면적은 153km²다.

다카마츠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온난한 기후로 일본 최초의 올리브 생산지다. 또 이 곳은 간장, 소면 등 식품공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올리브 나무들과 함께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는‘올리브 공원’은 그리스 풍차, 올리브 기념관, 허브 정원 등이 있어 마치 지중해를 연상케한다.

또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칸카케이 계곡은 일본의 3대 계곡으로 지각변동과 비바람에 깎여서 생긴 바위와 암벽이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4계절 모두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지만, 그중 단풍으로 물든 경치가 압권이다.

2곳의 전망대가 있는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운영돼 아름다운 절경을 여러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세토나이카이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본사람 중 안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히트한 ‘24개의 눈동자’ 영화 세트장을 1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재현해 놓은 ‘24개의 눈동자 영화마을’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일본의 2대 간장 제조업체인‘마루킨 간장 기념관’에서 100년의 역사가 묻어나는 간장공장을 둘러 보며, 간장아이스크림을 별미로 맛 봐 보자.

칸카케이 www.kankakei.jp
올리브공원 www.olive-pk.jp
24개의 눈동자 영화마을 www.24hitomi.or.jp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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