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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관광·레저사업 공격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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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관광·레저사업 공격투자 나선다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0.01.1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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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한화개발·한화63시티 통합 작업 완료

한화그룹이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한화63시티 등 그룹내 레저 3사를 통합하고, 관광사업 분야에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그룹의 성장 전략인 ‘Great Challenge 2011’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를 겨냥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화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등을 인수해 해외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이다. 또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개발’ 등 국내 신규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레저 3사간 통합을 통해 사업적·재무적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관광·레저산업 선두 굳히기

한화가 관광·레저산업 분야에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선, 그룹내 레저 3사를 통합했다. 지난 12월 15일 한화의 레저 3사 통합법인인 ‘한화호텔&리조트’가 통합 절차를 완료하고 출범한 것이다. 이로써 자산 1조4,300억 원, 매출액 6,200억 원, 종업원 6,000여명 규모의 대형 관광․레저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한화측은 “이번 레저 3사의 통합은 통합 후 사업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개별 사업경쟁력 강화, 경영효율화 등에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금흐름 확대 및 원활한 자금조달로 신규 투자가 용이해져 전반적인 사업규모의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한화측은 기대하고 셈이다.

여기에 숙박과 외식 서비스 사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가 완성돼 이를 통한 고객정보 기반 확장, 구매력 증대, 인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가능해져 개별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각종 비용 절감효과 등 경영효율화에도 많은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이 같은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한화는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한화는 남태평양 유일의 한국계 특급 리조트 호텔인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인수할 계획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부지면적이 4만3,047㎡이며, 261실의 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또 1만3,000㎡에 달하는 대형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을 비롯,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시설과 규모, 인지도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관심을 갖고 인수협상을 벌여 왔으며 본격적인 경영은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체인 확대를 통한 글로벌 레저기업으로의 발전을 향후에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번 사이판 월드리조트 인수는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외 확장을 위해 한화는 지난 2004년 일본 나가사키 공항 CC를 인수해 ‘오션팰리스 골프클럽&리조트’를 오픈했고, 2006년 중국의 천륜콘도, 2008년 일본 세이부 그룹 계열사인 ‘프린스 호텔&리조트’, 2009년 ‘BIP컨트리 클럽&스파’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한화는 국내에서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충남 태안 해안국립공원 내 70만 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를 올해 상반기까지 2,100억원을 투자해 1차 완공,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골프사업도 확장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한 골프장에서 차별화된 9홀 3개의 코스로 구성되며, 특히 지난 2008년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은퇴한 ‘애니카 소렌스탐’이 사업가로 변신한 뒤 맡은 첫 작품이자 자신의 명예를 걸고 설계한 코스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그리고 137㎡(42평형) 규모의 객실 56실로 이뤄지며, 향후 2단계 사업으로 1,9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프리미엄 리조트 400여 실과 워터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골든베이가 오픈하게 되면 한화는 총 126홀의 골프장을 보유해 골프장 보유 기준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는 또 기존 리조트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전국 12개 체인 리조트의 오래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유휴부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는 ‘설악 한화리조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유럽풍의 건축 양식과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더해 품격 있는 리조트로 거듭나게 되며 총 768실의 규모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2011년 7월 개장할 예정이다.

설악워터피아의 경우 300억 수준의 추가 투자를 통해 물놀이시설을 확충한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 어린이와 젊은층을 위한 시설을 도입하고, 국내 최대의 야외 테마스파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설악워터피아 추가 확장은 내년 3월에 착공, 2011년 7월에 개장한다.

기존 인프라 강화

이를 비롯, 한화는 2014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용인, 양평, 백암온천 등 노후체인의 순차적인 리뉴얼 및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을 추진, 기존 사업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화는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한화호텔&리조트’가 프리미엄 리조트를 포함하는 레저사업, 호텔사업과 외식사업, 문화사업과 개발사업들을 포함하는 매출규모 1조 원, 경상이익 500억 원 이상(2013년 전망)의 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레저와 숙박, 식음서비스가 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화만의 차별적인 고품격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이는 국내 레저·서비스업계에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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