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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관광, 이제는 ‘섬진강 이코노미 실현’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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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관광, 이제는 ‘섬진강 이코노미 실현’에 매진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9.11.0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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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들도 섬진강 레일바이크신바람

“암만 상전벽해(桑田碧海)도 이만하진 못할 것여~.”

전남 곡성 군민들이 섬진강기차마을을 두고 늘 하는 말이다.

몇 년 전 개봉했던 영화 ‘곡성’으로 곡성군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곡성군‘섬진강기차마을’은 꽤 유명한 관광지이다.

1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곡성군은 관광의 불모지였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광주광역시에서조차 곡성군을 모르는 사람이 허다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곡성은 남원 광한루, 구례 화엄사나 지리산 일대 관광을 위해 지나치는 경유지에 불과했다.

▲ 연인들 섬진강 기차마을 추억 남기기

이런 곡성군의 관광산업을 이끈 성장 동력이 바로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곡성군은 전라선 철도 복선화사업으로 1998년 폐선이 된 철길을 활용해 2005년 3월 섬진강 기차마을을 개장하고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의 운행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철길 주변은 온통 논밭이었던 터라 지역에서는 기차마을 조성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곡성군은 그해 7월 특구 지정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관광개발에 열을 올렸다. 구 역사를 정비하고 주변을 관광객들에게 친근한 공원으로 꾸몄다. 그리고 동물농장, 드림랜드 등 매년 새로운 시설들을 조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갔다.

▲ 섬진강기차마을_러브트레인

특히 2011년에 기차마을 내에 조성한 ‘1004 장미공원’은 기차마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약 4만㎡로 조성된 장미공원에는 1004종의 장미 수백만 그루가 식재됐다. 국내 단일 장미원으로는 최다품종이었다. 장미원 개장 후 곡성군은 세계장미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제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곡성군을 대외에 알리는 랜드마크가 됐다.

공무원을 제외하고 기차마을에서 근무하는 상시 근로자만도 43명에 이른다. 일부 시설물을 수탁받아 운영 중인 코레일 관광개발에서도 주민 25명을 고용하고 있다. 축제기간 등 성수기에는 70명이 넘는 인원을 추가로 고용하기도 한다.

작년 한 해 기차마을을 찾은 유교 관광객은 60만 여명, 입장료 수입만해도 30억 원에 달한다. 증기기관차 등 각종 시설 운영수입까지 고려하면 40억 원이 넘는 수입이 발생했다.

이뿐 아니다. 곡성군은 기차마을 내 휴게음식점, 매점 등 16개 시설을 개인에게 사용 수익 허가를 내주고 있다. 이에 따른 수익만도 연간 4억 8천여만 원(2018년 기준)에 달하며, 민간 차원의 고용창출과 관광객들의 소비지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이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역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증기기관차와 핑크뮬리

곡성군은 지난해 1월부터 기차마을 입장료를 기존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대신 인상분 2,000원을 지역 화폐인 곡성 심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상품권 판매가 2017년 약 10억 9천만 원에서 2018년에는 26억 7천만 원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과거에는 기차마을을 구경하고 순천이나 여수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지급 받은 2,000원꿘 심청상품권을 소비하기 위해 기차마을과 곡성읍내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곡성군은 섬진강 기차마을 입장료와 연계한 심청상품권 판매로 지역 상권에 70억 원 상당의 간접적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5년 전 곡성군은 ‘기차마을’이라는 화두를 던졌고 일부의 반대를 부릎 쓰고 시작해 보기 좋게 성공시켰다. 곡성군의 변신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않으면 기차마을의 영광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곡성군은 새로운 ‘섬진강 이코노미 실현’을 준비 중이다. 기차마을과 섬진강을 축으로 국도 17호선을 따라 로드투어형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솔바람 치유의 숲, 6070 낭만곡성 영화로 청춘어람, 곡성스테이션 1928, 섬진강 주변 전선 지중화 사업, 압록 상상스쿨 등이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다.

곡성군 관광과 관계자는 “곡성군은 지난 15년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섬진강 이코노미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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