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방문 한국여행객이 최근 3년 새 63.5%나 증가한 가운데, 포르투갈관광청이 리스본 직항 취항을 계기로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포르투갈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지난 10월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여행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역 세미나를 열고 ‘포르투갈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적극 알리며 포르투갈의 매력을 전했다.
지난해(2018년) 포르투갈 방문 한국 여행자는 13만6,002명으로, 2015년(8만3,186명)보다 63.5%나 증가했다. 올해 1~8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4%나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7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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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 마누엘 드 제수스(Manuel Goncalves de Jesus) 주한 포르투갈 대사는 “양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라며 “양국은 수백 년 전부터 관계를 형성돼 온 데다, 유라시아 대륙을 끼고 있어 유럽과 아시아 문화를 모두 즐기고 있고, 포르투갈 최서단 까보다로까엔 호카곶과 울산의 바위곶이 서로 닮아 있는 점 등 정서적으로 친근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포르투갈인의 환대 덕에 점점 더 많이 한국인이 포르투갈을 찾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곧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스본 직항이 취항하면 양국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필립 실바(Filipe Silva) 포르투갈 관광청 이사회 이사는 포르투갈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그 역동성과 다양성에 감탄하게 된다”며 “포르투갈에서도 굉장한 다양성과 독창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이 골프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포르투갈에는 100개 이상의 골프 코스가 있다는 점도 ‘포르투갈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라며 “유네스포 문화유산과 흥미롭고 맛있는 음식, 지역별 특산품 ‘와인’도 한국 여행자를 반긴다”고 말했다.
오토 올리베이라(Oto Oliveira) 포르투갈관광청 한국·일본 담당 디렉터는 포르투갈의 지역별 관광지와 특징, 매력 등에 대해 소개했다.
포르투갈은 ▲2018년 5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골프 여행지 선정 ▲217, 2018년 세계 최고의 여행지 선정 ▲리스본, 2018년 계 최고의 여행 도시 선정 ▲마데이라, 2018년 유럽 최고의 섬으로 선정 등 다수의 수상을 받으며 여행 매력은 인증받았다. 또 4계절 언제나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도 포르투갈 여행의 매력이다.
또 포르투갈은 ▲포르투와 북부(포르투, 도루밸리), ▲포르투갈 중부(코임브라, 파티마), ▲리스보아 지역(리스본, 신트라, 호카곶), ▲알렌데주(에보라, 마르바오) ▲알가르베(라고스 베나길, 파로) ▲마데이라 제도 ▲아조레스 군도 등 7개 지역으로 나뉜다.
그 중 알가르베 지역은 230km 가량 길게 뻗은 해안, 130개 이상의 해변, 매년 3,000시간 이상 일조량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 포르투와 북부에 있는 포르투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포르투갈에는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24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줄레주 양식 등 독특한 문화와 박물관이 있어 다채로운 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나타, 진자주, 대구튀김, 대구요리, 문어요리, 해물밥, 통조림, 포트와인, 그린와인 등을 통해 미식여행지로서의 매력도 소개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리스본’ 직항 노선을 내년 3월5일까지 주 2회(월·수) 운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