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레 등 경탄 금치 못할 볼거리 즐비
동서양의 관문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터키는 그야말로 팔색조 같은 나라다. 페르시아 문명부터 오스만튀르크, 아시리아, 아르메니아 등 수많은 문명이 이곳에서 꽃을 피웠다. 때문에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소금호수 등 경탄을 금치 못하는 볼거리도 즐비하다.
캐면 캘수록 겹겹이 드러나는 고대문명의 지층. 한 발짝 벗어나면 현대적 도시. 터키는 문화유산 답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골고루 갖춘 여행지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도 9개나 돼 세계유산 탐방만으로도 한 편의 훌륭한 여행을 완성시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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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은 탁심 광장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이스탄불의 주요 고대 건축물은 히포드롬과 술탄아흐멧 사원이 있는 비잔틴 시대의 구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블루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 술탄아흐멧 사원을 비롯 쉴레이만 사원의 2대 이슬람 사원, 예니성당, 성 소피아 성당(현재 박물관), 톱카프 궁전 (현재 박물관), 고고학박물관, 예레바탄 사라이 등을 걸어 다니면서 둘러볼 수 있다.
오스만 제국 말기에 세워진 돌마바흐체 궁전, 일드즈 궁전과 루멜리 성은 보스포러스 연안에 있으므로 한번에 둘러보기 좋다. 또한 과거 무역의 도시임을 짐작하게 하는 큰 시장 그랜드바자르도 흥미롭다.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아야 소피아 성당은 이스탄불에 가면 꼭 가 봐야 할 곳이다. 537년 12월 27일 축성된 아야 소피아 성당은 근 천년 동안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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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성당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453년 오스만 투르크족의 군주 메흐메트 2세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점령되고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부터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됐다.
메흐메트 2세에 의해서 석회로 덧칠된 비잔틴 모자이크와 벽화들은 터키 공화국의 창시자인 무스타파 케말에 의해 대규모 복구 사업을 거친 후 어느 정도 빛을 보게 되었다.
현재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아야 소피아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비잔틴 시대의 성당 양식과 이슬람 모스크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그 신비하고도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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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또 하나 있다면, 1609년부터 건립된 술탄 아흐멧 모스크다. 이스탄불 중심에 있고 그 크기 및 높이가 거대해서 한눈에 봐도 그것이 술탄 아흐멧인지 알 수 있다.
이슬람 성전으로 사용되고 있는 술탄 아흐멧은 터키인들이 성지와 같이 성스럽게 여기는 곳으로 모스크 내부의 벽과 기둥이 99가지 푸른색의 타일로 장식돼 있어 블루모스크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돔을 장식하고 있는 200개가 넘는 창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돼 있어, 햇살이 비추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한다.
톱카프 궁전은 오스만튀르크 시절에 술탄이 머물던 곳으로, 오스만튀르크 시대 절대 권력을 지닌 역대 술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궁전 전체 면적은 약 70만㎡(21만 평). 바티칸시국의 2배이며 모나코 절반 크기 정도 되는 규모이다.
지금은 대부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교역의 요충지를 꿰차고 상업국가로 번성을 누리던 ‘술탄의 시대’를 증거할 만한 유물들이 많다. 술탄이 살던 궁정도 이 화려한 궁전 안에 있었다. 궁전 안의 보석 및 다양한 수집품을 살펴보면 술탄 휘하의 오스만 제국이 얼마나 화려했고 번성을 누렸는가를 느낄 수 있다.
이스탄불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유럽문화수도’로서 다양한 예술문화 도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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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온천 지대 인근의 히에라폴리스라는 도시에는 수많은 순례자들이 방문, 치료효과가 큰 이곳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긴다. 파묵칼레는 이즈미르에서 250km, 데니즈리에서 20km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호텔은 파묵칼레에서 5km 북쪽에 위치한 카라하이트에 몰려 있다. 카라하이트 온천수의 수온은 42~56도이며, 수소이온 농도는 5.98로 파묵칼레와 비슷하지만 철분은 더 많이 함유돼 있다.
파묵칼레 최고의 절경은 기하학적 곡선의 턱을 가진 야외 풀 모양의 ‘테라스 풀’이다.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이 떠받치는 ‘테라스 풀’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풍경은 파묵칼레를 소개하는 책자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다.
수 천 년 전부터 로마의 황제와 귀족은 물론 클레오파트라까지도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겼을 정도로 오랜 세월동안 사랑 받아왔던 파묵칼레는 1980년대 이후 인근 온천호텔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온천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1988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와 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이후에는 석회층의 보존을 위해 입욕을 금지시키고 맨발로 걷게 했다. 지금은 수영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파묵칼레를 따라 줄지어 올라가는 장관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대신 맨발로 석회붕의 아래까지 내려가 발목을 적시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그나마 파묵칼레 정상 북동쪽에 비록 크기는 작지만 지금도 수십 개의 ‘테라스 풀’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섭씨 35도 정도의 파묵칼레 온천수는 특히 심장병, 소화기 장애, 신경통 등에 특수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로마의 황제들도 이곳의 온천을 종종 찾았다고 한다. 군데군데 테라스를 옥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미니 노천은 발 담그기 아까울 정도로 색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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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모스크가 있는 교회는 로마와 비잔틴, 셀주크, 오스만 시대를 거치며 보수된 것으로 이 도시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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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동굴 교회 안에 들어가 벽화를 구경하기도 하고, 박해 기독교인들이 은둔해 지냈다는 지하 동굴을 둘러보기도 한다. 카파도키아의 환상적인 지형을 한눈에 감상할 수 벌룬 투어도 추천할 만하다.
<자료제공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33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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