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만에 한국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잇는 첫 직항노선이 생겨, 중동부유럽으로의 여행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LOT 폴란드항공은 라파우 밀차르스키 LOT 폴란드항공 CEO,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Piotr Ostaszewski) 주한 폴란드 대사, 초머 모세(Csoma Mozes) 주한 헝가리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서울–부다페스트 첫 직항 취항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항 소식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LOT 폴란드항공은 이번 서울–부다페스트 노선에 보잉 787드림라이너를 투입, 23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부다페스트 직항을 취항한 것으로, 운항 스케쥴은 매주 월·수·토요일 인천에서 오전 7시 34분에 출발해 부다페스트에 12시 20분에 도착하게 된다. 또 부다페스트에서는 매주 화·금·일요일 오전 11시 2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전 6시5분에 도착하게 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12시간이다.
부다페스트 통해 중동부유럽 확장 발판 삼아
올해로 90주년을 맞은 LOT 폴란드항공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부다페스트를 제2의 허브로 삼아, 중동부 유럽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중동부 유럽국가로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LOT 폴란드항공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라파우 밀차르스키 LOT 폴란드항공 CEO는 “서울 및 부다페스트의 관광 수요 및 사업적인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판단,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직항 노선을 취항하게 됐다”며 “연간 75,000명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하고 있고, 중동부 유럽으로 확장해서 보면, 그 수요는 58만명이 넘는 등 중유럽으로 확장성을 보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헝가리에서의 비극적인 사건 이후라 비행 여객 수요 우려했지만, 이번 직항 취항을 계기로 한-헝 양국의 교류 및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OT 폴란드 항공은 현재 이번 신규 항공편과 함께 부다페스트에서 약 1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따라서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브뤼셀, 프라하, 슈투트가르트, 바르샤바 등 다른 LOT 폴란드항공의 항공편으로 환승해 다른 유럽국가로의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또 LOT 폴란드항공은 내년 여름 무렵 최소 6개 신규 노선을 취항해 부다페스트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초머 모세 주한 항거리 대사는 “올해는 한국과 헝가리가 수교를 맺은 지 30년 되는 해로, 30년 만에 첫 직항 노선이 생겨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또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는 “폴란드와 헝가리는 협업을 잘 하는 나라인데, 이번 헝가리 직항 노선 취항을 계기로 한국-폴란드-헝가리 3자간 협업이 가능해져 더욱 기대된다”며 “직항 노선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맞춤 서비스 강화, 승객 만족도 높인다
LOT 폴란드항공은 한국-폴란드 바르샤바 취항시처럼 한국-헝가리 양쪽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승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기내에 한국어 가능한 승무원들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한국 음식을 제공한다. 또 좌석은 ▲180도로 눕혀지는 비즈니스 ▲이코노미보다 넓고 편안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등 3개 클래스의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좌석에는 개인 공간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USB포트가 구비돼 있다.
LOT 폴란드항공의 항공권은 자사 웹사이트, LOT콜센터, 한국총판대리점, 여행사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한편, LOT 폴란드항공은 지난해 전년(2017년) 보다 2백만명 증가한 890만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했고, 올해에는 1천만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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