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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쪽 마늘 원산지 ‘태안 가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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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쪽 마늘 원산지 ‘태안 가의도'
  • 글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 승인 2019.09.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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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이야기가 있는 섬⑧ 섬 먹여 살리는 특산물
▲ 항공에서 내려본 가의도

충남 태안에 속한 가의도는 안흥 신진항으로부터 5㎞ 정도 떨어져 있어 배를 타면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선착장은 다른 섬과 비교해 볼 때 너무 짧다. 북항의 방파제는 북풍의 거센 파도를 힘겹게 막아 내고 있다.

4륜 오토바이가 있는 선착장으로 여러 사람들이 내려와 배를 타고 가기도 하고 물건을 가지러 나오기도 한다. 선착장 옆에는 작은 몽돌해변이 하나 있는데 어찌나 맑은지 작은 물고기들의 노는 모습이 선명하다. 마을 입구 길은 약간의 경사로인데 옆으로는 대부분 마늘밭이다. 간판을 보니 ‘육쪽마늘의 원산지 가의도’라고 쓰여 있다. 이 섬의 마늘은 맛과 향이 좋은 6쪽마늘로 품종이 우수하다.

▲ 가의도 마늘 수확중

선착장을 지나 마을로 진입하는 파란색 도로가 이색적이다. 다른 섬과 달리 이곳은 육쪽마늘 종구시범마을로 지정돼 10월이면 심고 다음해 6~7월에 수확을 한다. 마을 입구의 길옆으로는 대부분 마늘밭이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척박한 토양에서 해풍을 머금고 자란 이 섬의 마늘은 맛과 향미뿐만 아니라 잘 썩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병균에 강하고 바이러스가 옮지 않아 태안과 서산 6쪽마늘의 종구로 사용되고 있다 한다. 종자로 심고 수확하는 전과정을 태안군에서 관리하여 외지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정도로 태안 육쪽마늘의 우수성을 보존하기 위해 애를 쓴다.

태안 육쪽마늘은 마늘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조건으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다. 해양성 기후로 바이러스 및 병해충 감염이 적어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안흥항 앞바다의 섬인 가의도를 종자마늘생산단지로 육성해 우량종구를 공급하기에 맛이 감미롭고 마늘통이 단단하여 저장력 또한 우수하다.

가의도 마늘의 조직배양을 통해 우수한 형질을 선발하여 2001년에 ‘태안종’으로 품종등록을 했다. 태안 육쪽마늘은 해안가에서 재배되므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해풍에 의해 자연적으로 공급되어 맛과 향이 좋다. 또한 마늘재배 토양은 대부분 황토밭으로 속껍질 색깔은 선홍색이며 마늘쪽은 보통 6~8쪽으로 크기는 비교적 균일하다.

▲ 가의도 풍경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 사진-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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