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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 더한 ‘제47회 강진청자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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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 더한 ‘제47회 강진청자축제’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9.09.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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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대구면 청자촌 일원
 

문화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고품격 축제가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열린다.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제47회 강진청자축제’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9년 대한민국 우수축제에도 이름을 올린 강진청자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축제이다.

화목가마 불지피기, 명품청자 판매전, 청자 빚기 체험, 고려청자 유물특별전 등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청자 관련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500여 년간 청자문화를 꽃피운 강진에서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온 가족 추억을 빚어보자. 

가을향기 머금은 청자의 멋에 흠뻑!

청자의 멋과 축제의 흥이 만나다! 

올해로 47회를 맞은 강진청자축제가 계절의 옷을 바꿔 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더욱 다채로워진 프로그램들로 즐거움을 더 할 예정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축제시기를 변경한 만큼 가을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청자촌 일원에 코스모스, 국화를 비롯한 가을꽃을 대량 식재해 청자의 아름다움에 꽃의 향기를 더했다.

 

여기에 남사당패 공연, 품바·엿장수 공연 등 길놀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형텐트에서 벗어나 난장 형태로 주 길목에서 운영되는 음식부스가 가을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한국문화예술사를 대표하는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고려청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예술품으로 비색상감무늬는 기술과 아름다움의 극치로 표현되고 있으며 인공을 떠난 천공의 경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도자예술문화가 꽃 피는 ‘강진’

청자축제가 열리는 강진은 청자의 발상에서 쇠퇴기까지 500여 년간 청자문화를 꽃피운 명실상부 청자의 집산지이다.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400여기의 옛 가마터 중 무려 200여기의 가마터가 강진에 현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보·보물급 청자 중 80%가 강진에서 만들어졌다. 세계 여러 곳에 귀중품으로 보존되어 있는 명품들 대부분이 강진의 작품들이다.

 

이처럼 강진이 청자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던 까닭은 해상교통의 발달과 다른 지방에 비해 태토, 연료, 수질 기후 등 여건이 접합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강진에서는 해마다 강진청자축제가 열리며, 올해로 벌써 47회를 맞이했다. 그 결과 지난 1996년부터 2018년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국가지정 집중육성축제 5회,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 15회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스트레스 훌훌 날리는 도자의 매력

도자기문화 예술축제인 강진청자축제가 지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문화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잠자고 있던 예술적 감각을 깨우며 청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청자원료인 고령토를 굵은 국수처럼 만들어원하는 컵이나 그릇형태 등으로 쌓아 올리는 청자 코일링 체험, 전통물레를 이용해 여러 형태의 성형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물레 성형하기, 제작된 도판에 글과 문양을 조각한 후 상감용 흑을 넣고 조각칼을 이용해 직접 긁어 보는 청자 상감 체험 등 실컷 흙을 주무르다 보면 힐링이따로 없다.

특히 다양한 청자 모형을 석고틀(거푸집)로 만들어 관광객이 손으로 직접 흙을 누르고, 문지르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형태를 만드는 오물락 조물락 청자 만들기는 일상의 잡념이 사라지고 흙 만지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한다.

축제의 추억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면 청자 조각하기, 청자 풍경 만들기, 청자 액세서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직접 작품을 만들어서 가져 갈 수 있어 오랫동안 축제의 여운을 간직 할 수 있다. 여기에 나름의 성취감은 덤으로 맛보는 기쁨이다.

두 배로 즐거워진 강진청자축제

더욱이 올해는 전국 청자배 사진촬영대회, 전국 화목가마 장작패기 대회, 화목가마 즉석구이 체험, 고려청자 가상현실(VR) 체험 등 청자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족신문만들기 체험, 유물발굴체험, 나만의 도자기 채색체험 등 20여 종의 청자체험은 어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자제작과정 시연, 대형 청자조형물 전시를 비롯해 청자등, 청자풍경 전시 등을 통해 청자에 대한 깊이 있는 감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청자와 함께 멋진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잊지 말자.

사진으로만 남기기 아쉽다면 이번 축제를 청자를 소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보는 것도 좋다. 명품청자 전시 판매관과 이벤트 존이 운영돼 명품 강진청자를 평소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강진관요와 민간요에서 생산된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청자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꽃향기에 취하고, 신명나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는 강진청자축제에서 오래두고 꺼내 볼 추억 하나 만들어보자.

 

<사진/강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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