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예방에 좋은 ‘방풍’주산지 여수 금오도

[기획연재] ‘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이야기가 있는 섬⑧ 섬 먹여 살리는 특산물 글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l승인2019.09.19l수정2019.09.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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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비경의 섬 ‘금오도’는 대부분 산지이기에 약간의 논만 있다. 토질도 좋지 않아 고구마 농사와 방풍 정도만 심어 소득을 얻는다.

금오도 방풍! ‘풍을 예방한다’하여 이름 붙여진 방풍(防風, 갯기름나물)은 이름 그대로 ‘바람을 막아준다’는 뜻으로 뿌리는 한약재, 잎은 나물로 이용한다.

▲ 여수 금오도 절벽 위의 관광객들

방풍나물은 중풍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고, 그 밖에 피부질환, 천식, 비염, 기관지염의 치료에 도움을 주며 근육통 완화, 염증치료,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다.

금오도에서 전량 잎채소로 생산되는 방풍은 전국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산지이나 연중 적정가격 유지와 판로에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어려움 타개를 위해 여수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방풍을 이용해 각종 가공상품 개발에 힘써왔고, 그 결과 방풍을 이용해 만든 달콤한 ‘여수 방풍 초콜릿’이 생겨났다.

▲ 여수 방풍 초콜릿 / 사진-여수시 제공

비금도의 방풍 채취하는 모습도 진풍경을 연출한다. 꽃비 내리는 봄날, 금오도 우실마을 할머니들은 방풍밭에 나와 방풍나물을 뜯는다.

금오도의 밭이란 밭은 방풍과 취나물, 머위나물 천국이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방풍은 원래 해변 모래밭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예부터 맛과 향이 좋아 잎은 나물로, 그 뿌리는 차와 약재로 애용되어 왔다.

특히 육지와 떨어진 청정지 역에서 겨우내 해풍을 맞고 자라 연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진한데, 향긋하고 쌉싸래하게 맛이 일품이다. 아이들 머리가 좋아진다 해서 태교 음식에 쓰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풍이나 산후풍 예방에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 금오도 비렁길 / 사진-여수시 제공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글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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