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인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고자 제 몸을 인당수에 던진 효녀 심청'을 테마로 한 ‘곡성심청축제’가 오는 10월 3~6일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곡성심청축제’는 ‘오마이갓 심청 페스티벌’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메인 공연무대인 ‘중앙광장’에서는 송가인 등 초청 가수 공연을 비롯해 군민과 지역 예술인이 직접 만드는 공연, 심청 창극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관광객을 만날 예정이다.
잔디광장에서는 축제 슬로건에 맞춰 매일 3회씩 ‘오 마이 갓림픽’이란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 갓탑 쌓기, 갓을 던져라 등 ‘갓’을 이용한 다양한 대결을 펼쳐 마지막 남은 최후의 1인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갓 과 풍선’으로 만든 포토존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준비 돼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꾸며지고, 제2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에는 ‘상수리길 포토로드’가 만들어진다.
중앙광장 입구에는 현대판 심청과 갓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세울 예정이다. 장미공원 내 소망정‘월하정인 포토존’에는 청사초롱 길을 조성하고 한복을 대여해 연인들이 달빛 아래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미공원에선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가을 장미의 자태와 향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요술랜드 주변이 추억과 즐거움이 있는 ‘7080거리’로 꾸며지며 곡성군 11개 읍면이 거리 버스킹, 심청주막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대행사로 펼쳐지는 곡성농악 경연대회, 농산품 팜마켓, 향토음식점 등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축제장을 벗어나도 즐길거리들이 풍성하다.
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인피오라타 꽃길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들이 가득한 기차당뚝방마켓도 만들어진다.
곡성군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관계자는 “ 상쾌한 가을 날씨를 배경으로 펼쳐질 심청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면서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