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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DMZ’ 테마로 문화 체험 즐기고 두바퀴로 달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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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DMZ’ 테마로 문화 체험 즐기고 두바퀴로 달리요!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9.08.2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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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애니메이션, 자전거 등 즐길거리 풍성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반도 평화통일을 되새기며 DMZ 테마로 자전거로 달리고 문화체험 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이번 주말 ‘DMZ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ART DMZ로 DMZ 문화체험을!

우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는 ‘ART DMZ가를 ▲오는 30일~9월 1일 연천 장남통일바라기 축제장(호로고루)과 ▲ 9월 6일~8일 김포 아트빌리지 일원에서 총 2회 열린다.

ART DMZ는 DMZ 지역연계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DMZ를 소재로 한 체험형 문화행사다. ‘움직이는 ART DMZ, 컨테이너를 품다’를 부제로 해 복층 컨테이너 건물을 제작하는데,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정크하우스가 DMZ가 외벽을 디자인한다. 또 컨테이너를 붓이나 스프레이로 실시간 작업하는 ‘라이브 드로잉 DMZ'를 선보인다.

복층 컨테이너 1층 내부에서는 DMZ와 관련된 각종 체험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디지털 그래피티인 ‘내 손으로 그리는 DMZ'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자는 각자가 생각하는 DMZ의 상징을 스크린 화면에 디지털 스프레이로 그려보고, 그 결과물을 출력해 볼 수 있다.

또 참가자가 일일 만화가가 되어 그림을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함께 만드는 평화 애니메이션’이 열리며, 각자의 소망을 종이에 적어 번영의 나무에 걸어보는 ‘치유의 공간과 번영의 나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복층 컨테이너 2층에는 DMZ의 과거, 생명,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DMZ 평화의 길로, 그 첫 걸음’이라는 DMZ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과거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바라본 한국전쟁 이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DMZ 접경지역인 평화누리길의 생태 사진, 그리고 DMZ 일원에서 개최되었던 행사 사진 등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DMZ 포토존’을 운영하고, ‘DMZukebox(디엠쥬크박스)’, 거리극, 음악극 등이 펼쳐진다.

또 ART DMZ 일환으로 ‘DMZ 페스타’가 9월 18~ 21일, ‘DMZ 포럼’이 9월 19~2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모여 평화통일의 가치와 희망을 노래하는 ‘Live DMZ’도 오는 9월 21일 파주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강원도 고성~강화도 510lkm 자전거로 달려요!

자전거 타고 가을 바람 맞으며 DMZ 길을 느껴 봐도 좋다. ‘Tour de DMZ 2019 국제자전거대회’도 오는 30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9월3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평화, 그리고 화해․협력, 새 시대를 달린다’라는 슬로건 아래 동해의 고성에서 서해의 강화도까지 총 510km의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청소년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8.30~9.3)’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국내 최고수준의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8.30~9.1),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전국 동호인 도로사이클대회(8.31~9.1)’ 등 3개로 진행되며, 총 1,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는 국내 동호인 23개팀 205명이 참가해 3일간 고성에서 연천까지 320km 구간에서 열린다. 또 ‘전국 동호인 자전거대회’는 강원도지사배 전국 동호인대회와 연계해 1,000여명이 참가하여 2일간에 걸쳐 인제군을 순환하는 대회로 개최된다.

대회 구간이 판문점으로 향하는 파주 통일대교에서 군내면 점원교차로까지의 왕복 8km 구간이 새롭게 추가되는 등 31km의 구간이 지난해(479km)보다 연장돼 대회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도라산역의 끊어진 남북 철도를 ‘문화로 이음’

도라산역의 끊어진 남북 철도를 문화로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문화로 이음: 디엠지 평화음악회’도 오는 9월 9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고 전 세계에 비무장지대(DMZ)가 평화지대로 변해 가는 모습을 알리기 위해 위한 것으로,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 요요마와 한국 대표 국악인 김덕수·안숙선, 북한 출신 피아노 연주자 김철웅, 남북한 분단 이전 탈춤을 선보일 천하제일탈공작소, 마음의 휴식과 평화를 주는 인디밴드 그룹 ‘옥상달빛’ 등 국내 유명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요요마는 지난해 8월부터 전 세계 국경과 경계를 문화와 음악으로 허물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더 바흐 프로젝트’(The Bach Project)의 대표곡인 바흐 무반주 첼로곡을 연주하고, 국악인 김덕수·안숙선과 ‘아리랑’을 협연해 단절된 시간과 공간, 역사를 문화로 치유하고 잇는 공연을 들려준다.

또한 김철웅의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연주곡, 옥상달빛의 분단 이전 동요, 김덕수·안숙선의 한반도 평화기원 무대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행사의 무대 ‘도라산역’은 남북의 단절과 평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져 왔던 상징적인 장소로. 남북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km 떨어진 곳이며,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유일한 철도역이다. 2008년 12월 1일 북측 통행제한 조치로 열차운행이 중지되기 전까지 북측과의 철도 연결을 담당해온 화해와 교류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남북정상회담(’18년 4월)과 북미정상회담(’18년 6월), 그리고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19. 6. 30.)까지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펼쳐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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