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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허망한'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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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허망한'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9.08.18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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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임에도 인적 끊기 관광박람회장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관람객 유치가 부진해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국제 관광박람회임에도 참가한 외국관광청은 2곳이 전부였다. 지자체들의 참여 열의도 부족하고, 참여한 지자체들조차 행사에 대한 애착이 부족하다 보니 박람회 부스에서는 기껏해야 축제·명소가 나와 있는 리플릿을 나눠 주는 게 전부였다.

가끔은 부스가 사람들로 시끌벅적 할 때가 있는데,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려 상품 사냥꾼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이벤트가 끝나면 상품 사냥꾼들은 흩어지고 부스는 다시금 절간처럼 조용해진다.

상품 사냥꾼들은 박람회장을 떠날 때 부스에서 받은 홍보 리플릿을 비어 있는 부스나 쓰레기 통에 버리고 상품만 챙겨가는 습성이 있다.

▲ 텅빈 부스, 인적 끊긴 통로, 허망한 관광박람회장

어느덧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이제는 자리를 잡을 때가 됐건만, 올해도 이러한 현상은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특히 박람회 마지막 날은 일요일임에도 너무 초라했다. 오후 12시가 넘어서자 홍보부스는 황급히 짐을 챙겨 떠나는 지자체들이 많아 태반이 텅 비기 시작했다. 2시가 넘어서면서 인적이 끊긴 부스와 행사장 통로는 관람객의 발길이 뚝 끊어져 고요함이 더 깊어졌다.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그러나 국민의 마음에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없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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