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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여행 주의보’ 다섯 차례 발령했지만 방한 일본인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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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여행 주의보’ 다섯 차례 발령했지만 방한 일본인은 증가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08.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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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일본 여행객 7월 19.2% 증가
▲ 인천공항 이미지

일본 외무성이 7월부터 현재까지 다섯 차례나 ‘한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7~8월 방한 일본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경제 갈등으로 일본 제품 불매에 이어 일본 여행 보이콧이 본격화된 7월부터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은 눈에 띄게 줄어들자, 일본은 자국민들에게 지난 7월 19일, 22일, 26일, 8월 4일, 13일 등 다섯 차례에 걸쳐 한국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외무성은 ‘한국 광복절 등에 즈음한 일본 관련 시위·집회에 관한 주의 환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여행의 위험성을 알리며 다섯 번째 공지를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 법무부가 발표한 출입국자 통계에 따르면, 7월 일본인 한국 입국자는 27만7,297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또 8월 1~12일까지는 12만8,233명이 입국, 전년 동기 보다 16.1% 더 많은 일본인이 한국을 찾았다. 다만, 7월 입국자수를 전월(6월)과 비교하면 2.6%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최근 5년 월별 일본인 입국자 통계/ 출처-법무부 출입국자 통계 자료

이에 대해 여행업계관계자는 일본인의 방한 여행은 위약금 문제 등으로 현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면 10월 이후부터는 신규 예약이 줄어 방한 일본인이 감소현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7~8월 방한 일본인 입국자가 증가한 것과 달리, 방일 한국인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36.2%, 모두투어는 3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 수요 급감으로 항공사들도 속속 일본행 노선을 축소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도야마, 구마모토, 우베 등 3개 노선을 운휴키로 했고, 오사카, 요나고 등 2개 노선을 오는 9월 16일부터 감편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이 9월부터 인천-이바라키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삿포로, 오키나와, 가고시마 노선을 감편한다.

대한항공도 부산-삿포로 노선을 9월초부터 운항 중단하고, 나고야, 삿포로,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소형기종으로 변경, 좌석을 축소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부산-오사카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인천발 후쿠오카,오사카, 오키나와 노선의 좌석수를 축소한다. 티웨이항공도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도 일본 노선을 감편하기로 했다.

또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7월 인천발 일본 노선 탑승객 숫자도 46만7,249명으로, 전월(6월)보다 13.4% 감소했다.

한편, 5~7월 최근 3개월간 우리 국민 출입국자는 759만2,58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외국인 출입국자는 449만5,17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늘었다. 이중 중국인 방한객수는 155만4,841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7.8%, 일본인 입국자수는 85만453명으로, 21.6%, 타이완 입국자수는 34만1,927명으로 15.1% 증가했다.

▲ 5~7월 출입국자 통계 / 출처-법무부 출입국자 통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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